코오롱스페이스웍스, 독자 개발 '토우프레그'로 우주·방산 공략
입력 2026.08.13 10:31
수정 2026.08.13 10:31
해외 의존 소재 국산화…수소탱크 양산 검증 거쳐 우주발사체 적용 확대
소재 개발부터 부품 제작까지 통합 역량 기반으로 방산 시장 진출 본격화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독자 개발한 토우프레그.ⓒ코오롱스페이스웍스
코오롱그룹의 첨단 복합소재 솔루션 기업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독자 개발한 복합소재 ‘토우프레그(Towpreg)’를 앞세워 모빌리티를 넘어 우주·방산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프로젝트에 핵심 복합소재 부품을 공급하며 토우프레그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2023년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의 시험발사체 ‘한빛-TLV’에 부품을 공급한 데 이어, 오는 19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 예정인 다목적 준궤도 로켓 ‘세빛’에는 복합소재 가압탱크를 공급한다. 오는 11월 발사 예정인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에도 가압탱크와 연소관 챔버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토우프레그는 탄소섬유에 접착 소재인 수지를 미리 함침한 중간재로, 최종 복합재 부품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수소저장용기와 CNG 연료탱크 등 고압용기를 비롯해 우주발사체 모터케이스와 가압탱크, 유도무기용 구조물 등 필라멘트 와인딩 공법으로 제작되는 다양한 복합재 부품에 활용된다.
특히 고압·고온·진동 등 가혹한 환경을 견뎌야 하는 제품에 적용되는 만큼 정밀한 소재 설계와 균일한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 높은 기술 장벽으로 그동안 해외 소수 업체가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안정적인 국산 공급망 구축을 위해 2018년부터 토우프레그 자체 개발에 착수해 기술 자립에 성공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우주발사체 적용에 앞서 타타대우모빌리티의 수소 엔진 트럭용 수소저장용기 양산에 토우프레그를 적용하며 제품의 성능과 품질 신뢰성을 검증했다. 특히 양산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주요 핵심 사양에서 글로벌 선도업체와 동등 이상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수소저장용기 양산과 우주발사체 부품 공급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최근 방산 적용을 위한 자체 연구개발을 마쳤으며, 소재 개발부터 설계·성형·최종 부품 제작까지 아우르는 통합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고성능 복합소재 수요가 높은 첨단 방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복합소재는 경량화와 고강도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어 우주·방산 분야에서 핵심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토우프레그 소재 기술과 부품 제조 역량을 결합해 고부가가치 복합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 소재와 부품의 국산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는 “독자 개발한 토우프레그로 방산 분야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도 완수하며 핵심 소재와 부품의 국산화를 지속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우주와 방산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 공식 출범한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항공·모빌리티·방산·우주 등 첨단 산업 전반에서 소재 개발과 설계부터 제조까지 아우르는 통합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며 미래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