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호남 반도체, 김민석 민주당 전대 일정과 맞물려 돌아가"
입력 2026.08.13 10:23
수정 2026.08.13 10:24
"李는 반도체 하사…金은 공소취소 답례품 조공"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정책이 공교롭게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일정과 맞물려 돌아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 핵심 전략자산을 활용해 친명(친이재명)계 당권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밀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 공식 발표 다음 날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전대 출마를 위한 총리직 사의 표명 등을 거론하며 "국가의 핵심 산업 정책이 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 후보의 전당대회 일정과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간다"며 "노골적인 김민석 밀어주기"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가의 핵심 전략자산인 반도체를 김 후보의 정치적 전략자산으로 하사한 것"이라며 "김 후보는 그제 한 언론 인터뷰에서 '조작된 기소는 취소하는 것이 원칙이고, 재판을 통해 해결하라는 것은 폭력이고 야만'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선물을 하사하고 김 후보는 공소 취소라는 답례품을 조공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의 국정 기조는 '대통령 죄 지우기 전격전'이다. 이를 위해 기업 팔목을 비트는 산업정책 졸속 추진, 국민 안전을 방기하는 법치 파괴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직접 참전하는 당무 개입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재판 취소를 위한 무리수는 결국 본인의 또 다른 재판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정부 세제 개편안에 대해 "고치기로 공언한 세제 개편안은 대대적으로 뜯어 고치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 라인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개편안에 대해 정확히 준비하지도 않고 '왜 그렇게 했냐'는 질책은 대통령이 공무원에게 할 말이 아니라 국민이 대통령에게 할 말"이라며 "구윤철 경제부총리에게는 '세금을 바꾸면 욕먹게 돼 있다. 무조건 기어서 다니시라'고 당부했는데, 기어 다녀야 할 사람은 경제부총리가 아니라 대통령"이라고 직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