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 컨소시엄, 국산 코로나 백신 임상 1상 돌입
입력 2026.08.13 18:58
수정 2026.08.13 18:58
질병청 등 팬데믹 대비 백신 개발 지원사업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되는 백신 의미 커"
아이진 ⓒ아이진
아이진 컨소시엄이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 중장기적으로 백신 상용화에 성공하면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시장에서 기술 주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이진 컨소시엄의 차세대 mRNA 기반 코로나19 변이 예방 백신 'BMI2012주'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아이진 컨소시엄은 원천 기술을 보유한 4개 바이오텍이 역할을 나눠 개발을 추진한다. 아이진이 mRNA 백신 시제품 생산과 독성 및 효능 평가를 맡고 마이크로유니가 적은 용량으로도 효능을 높이는 자가증폭 리보핵산(saRNA) 기술을 더한다. 메디치바이오의 차세대 지질나노입자(LNP) 전달체가 항원 설계도를 세포 안까지 분해 없이 전달하는 구조다.
이번 임상 1상은 19세 이상 55세 이하 건강한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아주대학교병원 3곳에서 진행한다. 1회 근육주사 접종 후 28일까지 안전성과 면역반응을 1차 분석하고 총 52주간 추적 관찰한다.
BMI2012주는 앞선 비임상 동물시험에서 기존 백신 대비 동등 이상의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컨소시엄은 백신이 타사 특허를 침해하지 않고 자유롭게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자유실시권(FTO) 분석도 완료했다.
최석근 아이진 대표는 "BMI2012주는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되는 백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존 백신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인 비임상 결과와 완료된 FTO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상시험계획 승인은 국내 독자적 mRNA 플랫폼 기술의 임상적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