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지선 때 투표함 수 381건 오입력…11배 부풀려진 곳도 있었다
입력 2026.08.13 09:08
수정 2026.08.13 09:17
개표 일주일 지나서야 수정해
염창동 투표소 80→8개 수정
경북 영천서는 66개로 오기재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 당일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자 수 조작 의혹 제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개표 당시 투표함 수를 잘못 입력했다가 일주일이 지난 후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정 요청은 약 380건에 달했다.
13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투개표 보고 시스템 수정 보고 이력'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6월 10일, 11일, 15일에 총 381건의 투표함 수 기록을 수정했다.
세부적으로 서울 강서구 염창동 투표소에서는 교육감 선거 투표함 수가 80개로 입력됐다가 8개로 수정됐고, 경북 영천시 금호읍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의 투표함 수는 6개였지만 66개로 오기재됐다.
서울 중구 중림동 시·도지사 선거의 투표함 수는 3개였지만 9개로, 강원 춘천시 퇴계동 시·도지사 투표함 수는 12개였지만 24개로 잘못 기재됐다.
김 의원은 "투표 수에 이어 이제는 투표함의 숫자까지 비정상적으로 입력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며 "선관위가 '절대 잘못될 리 없다'고 호언장담했던 핵심 지표에 대한 신뢰가 모두 무너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감시도 검증도 없는 선거 관리의 귀결은 선거조작"이라며 "특검에 어떠한 성역도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