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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홈’에 정신 못차린 日, '낭카'도 온다...한반도는?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8.13 08:43
수정 2026.08.13 08:46

제17호 태풍 '낭카'가 일본 동쪽 먼바다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한반도와는 1800㎞ 이상 거리를 두고 이동해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


다만 8월 중순부터 9월까지는 북서태평양에서 태풍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인 만큼 추가 태풍 발생과 진로 변화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낭카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북쪽 약 1290㎞ 해상에서 북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6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0m이며 강풍반경은 320㎞다.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기상청은 낭카의 중심기압을 994hPa, 최대풍속을 35노트로 분석했다. 기관별 관측 값에는 차이가 있지만 낭카가 일본 동쪽 먼바다로 이동한 뒤 속도를 늦추며 북상할 것이라는 전망은 대체로 일치한다.


낭카는 13일 오후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250㎞ 해상까지 접근한 뒤 이동 속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오후부터 15일 오전까지는 북위 29도·동경 150도 부근에서 시속 6㎞ 안팎의 느린 속도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후에는 북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동쪽 해상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에는 도쿄 동남동쪽 약 820㎞, 18일 오전에는 도쿄 동북동쪽 약 830㎞ 해상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예보기간 낭카의 최대풍속은 초속 19~21m로 강도 1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18일 낭카가 북위 37.4도·동경 148.9도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반도와의 거리를 고려하면 국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 낭카가 한반도와 가장 가까워지는 것으로 예상되는 17~18일에도 태풍 중심은 부산에서 약 1800㎞, 서울에서는 약 2000㎞ 떨어진 해상을 지날 전망이다.


18일 기준 낭카의 70% 확률반경이 약 440㎞까지 확대되더라도 한반도는 예상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13일부터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는 낭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일본 혼슈를 지나며 열대저압부와 온대저기압으로 차례로 약화한 제15호 태풍 '찬홈'이 남긴 저기압과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것이다.


기상청은 17일 전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와 열대요란의 이동에 따라 강수 지역과 시점은 달라질 수 있어 최신 예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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