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안양시 '머쓱'...6년 전 게시물 왜 비공개?
입력 2026.08.13 16:47
수정 2026.08.13 16:50
배우 하영의 증조부로 알려진 의사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 안양시가 6년 전 안상호를 독립운동가로 소개한 공식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13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1일 공식 블로그에 게시했던 '안양시의 독립운동가를 찾아서' 글을 비공개 처리했다. 해당 글은 지난 2020년 광복 75주년을 맞아 시민기자단이 작성한 게시물이다.
ⓒ하영 SNS·안양시 블로그 갈무리
당시 게시물은 안상호를 안양의 독립운동가로 소개하며 그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글에는 "취재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안상호 선생님"이라며 안양의 독립운동가를 소개하고 독립운동은 일본 지도자에 맞서 행동하는 것뿐 아니라 각자의 영역에서 펼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실렸다.
그러나 최근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이 알려지면서 해당 게시물의 내용이 논란이 됐고 안양시는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안양시 관계자는 "게시물이 작성될 당시에는 최근 알려진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관련 내용이 알려진 뒤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안상호를 기리는 송덕비도 논란과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지역 기록 아카이브 '경기도 메모리'에서는 '안상호 전의(典醫) 송덕비'를 친일 시설로 분류하고 있다.
다만 송덕비의 현재 위치와 실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안양시 관계자는 "송덕비가 있었던 지역이 안양으로 파악되지만 안양시가 설치한 것은 아니다"며 "현재 구체적인 위치나 실존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