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롯데렌탈 1.3조에 TPG로 넘긴다…사업재편 속도
입력 2026.08.11 18:05
수정 2026.08.11 18:05
매각대금 1조 3천억 원으로 재무구조 개선 및 호텔사업 투자 활용
TPG, 글로벌 모빌리티 경험 바탕으로 롯데렌탈 경쟁력 강화 계획
롯데, 핵심사업 수익성 개선과 포트폴리오 조정 가속화 추진
ⓒ롯데지주
롯데가 TPG와 롯데렌탈 지분 매각 본계약을 체결하며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61.2%(호텔롯데 38.1%, 부산롯데호텔 23.0%) 전량이 TPG에 매각된다.
매각 대금은 주당 5만9000원, 총 1조 3105억원으로 책정됐다. 롯데는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의 차입금 상환 및 호텔사업 투자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 5월 중순 기존 매수인인 어피니티와의 계약 종료 후 여러 잠재 매수자들과 협상을 진행했으며, 제안된 기업가치, 인수구조, 고용보장, 거래종결의 신속성, 자금조달 역량 등 다양한 조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TPG를 최종 인수자로 선정했다.
롯데렌탈은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단기·장기렌터카, 중고차 판매, 모빌리티 서비스 등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TPG는 우버 등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에 대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렌탈의 시장 지위와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는 이번 매각을 계기로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의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호텔사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투자할 방침이다.
또한,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은 생산운영 최적화를 통해 흑자전환을 이뤘다. 지난 5월에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자회사인 롯데에코월 매각 등 비주력 사업과 자산 효율화도 진행 중이다.
이번 거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을 거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회사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롯데렌탈의 인수자를 선정했다"며,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