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홈' 한반도 향하나 했더니...日 관통 뒤 동해로
입력 2026.08.11 08:37
수정 2026.08.11 08:39
제15호 태풍 '찬홈'이 일본 혼슈를 가로지른 뒤 동해로 이동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 접근할 때는 태풍보다 세력이 약한 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찬홈은 이날 오전 3시 일본 도쿄 동쪽 약 555㎞ 해상에서 시속 44㎞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풍속은 초속 24m다.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찬홈은 이날 오후 일본 간토 지방에 접근해 혼슈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3시에는 도쿄 서북서쪽 약 220㎞ 부근 육상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약해지고 같은 날 오후 3시 독도 동남동쪽 약 29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13일 오전 3시에는 독도 남쪽 약 15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도 찬홈이 11일 간토 지방에 상륙한 뒤 일본 중부를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경로는 발생 초기보다 서쪽으로 크게 조정됐으며 최근에는 일본 열도 안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12일 오전 찬홈의 예상 위치를 호쿠리쿠 지방에서 기후시 동북동쪽 약 40㎞ 부근으로 변경했다. 전날보다 60~80㎞가량 남쪽으로 조정된 것이다. 다만 일본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통과해 동해로 진출하는 전체적인 경로는 유지되고 있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찬홈이 태풍 상태로 한반도에 상륙하거나 전국에 직접적인 비바람을 몰고 올 가능성은 낮다. 다만 약화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유입되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12~13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 20~60㎜, 경북 남부 동해안과 부산·울산·경남 해안 및 동부 내륙 10~40㎜다. 동해상에는 초속 8~16m의 강풍이 불고 물결도 최고 4m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은 비로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겠지만 수도권과 남부지방에서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한편 제13호 태풍 '돌핀'은 이날 오전 3시 중국 상하이 서남서쪽 약 490㎞ 육상에서 북서진 중이며 이날 오후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제16호 태풍 '페이러우'는 괌 북동쪽 약 1450㎞ 해상에서 동북동진하고 있으며 13일 오전께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일본 육상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세력과 진로가 달라질 수 있다"며 "최신 태풍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