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국방부 장관"…국민의힘, '마오쩌둥 좌우명 논란' 안규백 경질 촉구
입력 2026.08.11 14:51
수정 2026.08.11 14:57
안규백 "마오쩌둥 '처변불경' 좌우명이 내 좌우명"
박충권 "안보수장의 기막힌 참사…즉각 경질하라"
안규백 국방부 장관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마오쩌둥(毛澤東·모택동) 전 중국 주석이 신조로 삼았던 말을 자신의 좌우명이라고 소개한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 대한 즉각 경질을 촉구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안보 수장이 6·25전쟁 침략군 총사령관 마오쩌둥의 어록을 좌우명으로 떠받드는 기막힌 참사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미래 군 간부를 양성하는 사관생도들 앞에서 적장의 신조를 읊조린 안규백 장관은 주적과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안 장관은 지난 6월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처변불경'(處變不驚), 즉 정세가 변해도 놀라지 않는다는 말을 마오쩌둥이 했다고 소개하며 마오쩌둥의 좌우명이 곧 내 좌우명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현충일과 6·25 기념사에서 북한을 언급 조차 하지 않더니 전군주요지휘관회의 모두발언에서도 '북한'이라는 주적 단어 한 번 입에 담지 않았다"며 "이 정도면 역사관이 아니라 정권 전체의 안보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같은 시각 북한은 군사분계선 80여m 앞까지 철책과 지뢰를 매설하며 정전협정을 대놓고 위반하고 있다"며 "북한이 국경을 요새화하는 동안 안 장관은 거꾸로 민통선을 평균 8㎞에서 6㎞로 줄이겠다며 나라를 통째로 북한에 바치려고 한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방어선 축소만이 아니다"라며 "안 장관은 육·해·공군사관학교를 사실상 폐교하고 자운대 통합 사관학교를 밀어붙여, 70여 년 역사를 자랑해온 군 정체성을 말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작 자신의 방위병 복무 중 탈영 의혹에는 병적기록부 공개조차 거부한 채 침묵하고 있다"며 "국방부가 '허위'라고 해명했지만, 당사자가 기록 공개를 계속 미루는 한 그 해명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FTX)마저 역대 최소 규모로 축소됐다"며 "북한 핵 고도화와 러-우 전쟁 실전 경험 축적이라는 위기 앞에서, 이런 안보 태세로 무엇을 지키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끝으로 "적장을 흠모하고, 국경을 스스로 허물고, 병역 의혹조차 해명 못 하는 안규백 장관은 이미 헌정사상 최악의 국방장관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안규백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압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