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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역김프 123일…국내 투자자, 코인 떠났다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08.11 17:18
수정 2026.08.11 17:18

국내 거래소 가격, 해외보다 낮은 흐름 장기화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역김치프리미엄'이 사상 최장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거래소 가격이 해외보다 낮게 형성되는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시장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투자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체인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비트코인 역김치프리미엄이 발생한 날은 모두 123일로 집계됐다.


김치프리미엄 관련 지표가 제공되기 시작한 2020년 7월 이후 연간 기준으로 역김치프리미엄이 김치프리미엄보다 길게 이어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다.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높으면 플러스(+), 낮으면 마이너스(-)를 기록한다. 일반적으로 국내 투자 수요가 강할수록 김치프리미엄이 확대된다.


하지만 올해는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달 들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모두 역김치프리미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단 하루도 플러스로 돌아서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예전만 못하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올해 들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도 주식시장으로 향했다.


반면 가상자산은 뚜렷한 상승 동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국내 거래소의 매수세도 함께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시장 환경의 차이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거래소는 현물 거래가 대부분인 반면 해외 거래소는 선물과 레버리지, 다양한 파생상품까지 이용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거래 전략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해외 시장이 훨씬 넓은 셈이다.


결국 역김치프리미엄의 장기화는 단순한 가격 차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과거에는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해외보다 강해 프리미엄이 형성됐다면, 이제는 국내 시장을 찾는 자금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시장의 무게중심이 국내 거래소에서 점차 해외와 다른 자산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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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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