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면세 동반 호조…신세계, 상반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입력 2026.08.11 13:45
수정 2026.08.11 13:46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경ⓒ신세계백화점
신세계가 백화점 성장과 연결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백화점은 명품을 비롯한 전 장르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고, 면세점은 매출 감소에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 3조1414억원, 영업이익 167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121.9% 증가한 수준이다.
상반기 누적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6조3558억원, 영업이익은 75.7% 늘어난 365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백화점 사업의 2분기 총매출은 2조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88억원으로 53.5% 늘었다. 본점과 강남점 등에 대한 투자와 주요 점포 리뉴얼 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상반기 상품군별 매출은 명품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으며 리빙 16.6%, 식품 13.7%, 패션 10.1% 등 전 장르가 성장했다. 신규 고객 비중은 27.7%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30대 이하가 45%를 차지했다.
외국인 고객 매출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5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신세계는 하반기 대구신세계 해외 럭셔리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을 시작으로 하남점 여성패션 전문관, 천안아산점 ‘하이퍼그라운드’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연결 자회사들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매출은 29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매출은 5872억원, 영업이익은 21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메틱 부문의 2분기 매출이 1295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패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1.8% 늘었으며 수입화장품은 18.5% 증가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2분기 매출은 5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1324억원으로 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8억원 개선됐다. 인천공항점의 럭셔리 브랜드 확대와 명동점의 외국인 관광객 유입 등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센트럴은 2분기 매출 1087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으로 각각 12.8%, 52% 증가했다. 신세계까사는 자주(JAJU) 영업양수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이 104.5% 증가한 11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의 2분기 매출은 868억원으로 8.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15.4%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1766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해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신세계 관계자는 “미래 고객 창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적극적인 경영체질 개선이 올 상반기 전 사업의 흑자 경영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하반기에도 경영효율화와 전문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초격차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올해 2분기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13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