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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쓰는 대학 넘어 AI 만드는 대학”…배충식 KAIST 총장, 5대 혁신 제시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8.10 17:47
수정 2026.08.10 17:47

전 교과목 AI 활용 등급…‘AI 네이티브 캠퍼스’ 구축

기업 공동 AI 자율랩·신입생 창업교육 추진

2031년 개교 60주년 맞아 글로벌 협력 확대

배충식 KAIST 총장이 취임식에서 비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KAIST

KAIST가 10일 대전 KAIST 대강당에서 제18대 배충식 총장 취임식을 열고 인공지능(AI)을 교육·연구·행정 전반에 적용하는 ‘AI 네이티브 캠퍼스’ 구축 계획을 내놨다.


모든 교과목에 AI 활용 등급을 부여하고 기업과 ‘AI 자율랩’을 만들어 AI 활용을 넘어 원천기술과 피지컬 AI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7월 1일 취임한 배 총장은 이날 ‘기본이 강한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을 새 비전으로 선포했다. ‘연속과 혁신’을 대학 운영 철학으로 내세우고 2031년 개교 60주년을 겨냥한 발전 전략도 공개했다.


5대 전략은 ▲AI를 넘어 모두의 AI ▲혁신적 연구·창업 ▲효율적이고 열린 대학 ▲친환경과 지속가능성 ▲세계로, 미래로 등이다. KAIST가 55년간 쌓아온 창의·도전·배려의 가치를 계승하면서 AI 대전환과 글로벌 기술 경쟁에 대응한다는 내용이다.


KAIST는 AI 없이 진행하는 기초교육부터 AI를 설계하는 AI 주도교육까지 교육과정을 3단계로 나누고 모든 교과목에 AI 활용 등급을 부여할 계획이다. 인문·사회와 수학 등 기초교육, 실험·실습을 확대하고 AI를 모든 학문의 공통 역량으로 가르친다.


연구 분야에서는 피지컬 AI와 양자, 기후·에너지 등 미래 전략기술 연구를 늘린다. 산업체 위성연구실과 협력연구센터 유치를 확대하고 기업 공동 연구개발 과정에 AI를 접목한 ‘AI 자율랩’도 구축한다. 신입생 특화 창업교육과 창업 동문·현장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습형 교육도 마련한다.


행정에는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기반 디지털 원스톱 체계를 도입한다. 캠퍼스는 기후·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리빙랩으로 조성한다. 외국인 학생과 교원 유치, 복수학위제, 국제공동연구도 확대할 방침이다.


배 총장은 “널리 듣고 치열하게 행동하며 구성원들이 즐겁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력자(Facilitator)이자 봉사하는 총장이 되겠다”며 “이제 KAIST를 혁신을 넘어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대학,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끄는 국가혁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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