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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 데프콘 국제해킹대회서 2·3위 석권…5년 연속 최상위권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8.10 15:29
수정 2026.08.10 15:29

0x4b52, 데프콘 해킹대회 준우승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함. ⓒ

한국 화이트해커들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해킹 방어 대회에서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사이버 보안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재확인시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6년 데프콘 국제해킹대회(DEFCON CTF 34)’ 본선에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출신 전문가와 수료생들이 참여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본선 무대에 오른 한국 팀은 0x4b52, SuperDiceCodeLovers, ColdFusion, Jinddabi’s, TheSeoulSaunaShogunats, D0kdo까지 여섯 팀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곳은 이종호 멘토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윤인수 교수가 주축이 된 0x4b52팀으로, 최종 준우승인 2위에 올랐다. 이 성적은 외국인의 도움 없이 순수 한국인으로만 꾸려진 팀 기준으로는 지난 2022년 3위 기록 이후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것이다. 아울러 김지섭 멘토가 이끄는 SuperDiceCodeLovers팀 역시 3위를 차지해, 우리나라는 지난 2022년을 기점으로 5년 연속 세계 대회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올해 열린 데프콘 해킹대회는 지난 1993년 유명 해커인 제프 모스가 처음 기획한 세계 최대 규모 사이버보안 행사 기간에 열렸다.


지난 5월 23일부터 사흘간 치러진 온라인 예선전에는 686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들 가운데 12개 팀이 본선에 올라 공격과 방어 역량을 겨뤘다.


해킹 방어전 외에 공식 학술 세션에서도 한국 인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화이트햇스쿨(WHS)의 권현준 멘토와 3기 수료생인 이지예, 이종윤 연구원은 실제 해킹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한 오픈 소스 클라우드 서비스(AWS) 공격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더불어 BoB 10기 수료생인 김희찬 연구원은 윈도우 운영체제의 권한 상승 취약점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결과를 공유해 세계 보안 전문가 이목을 끌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AI 시대에 고도화하는 사이버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 역량을 갖춘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사이버보안 경쟁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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