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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대·석가탑 사이 낫과 망치…‘경주기행’, 복수 맵 공개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6.08.10 14:27
수정 2026.08.10 14:28

오는 26일 개봉

첨성대와 석가탑, 황남빵이 자리한 평화로운 경주의 풍경 사이로 낫과 밧줄, 망치가 모습을 드러냈다.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복수 여행을 떠난 네 모녀가 이곳에서 벌일 일을 암시한다.


영화 ‘경주기행’의 ‘복수 맵 일러스트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10일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경주기행’은 이날 경주의 명소와 작품 속 사건의 단서를 지도처럼 배치한 ‘복수 맵 일러스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이다. 김미조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 변요한이 출연한다.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포스터를 작업한 연여인 작가가 제작한 이번 포스터는 첨성대를 중심으로 경주의 풍경과 주요 인물의 행적을 그림으로 담았다.


포스터에는 등에 ‘엄마’ ‘첫째’ ‘둘째’ ‘셋째’가 새겨진 단체복을 입은 네 모녀가 등장한다. 이들이 든 가방과 밧줄, 서류, 낫을 비롯해 발밑을 기어가는 뱀은 따뜻한 파스텔 색감의 풍경과 대비를 이룬다.


동궁과 월지, 봉황대, 석굴암 불상, 성덕대왕신종, 석가탑과 신라 금관 등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도 곳곳에 배치됐다. 황남빵과 능소화 등 지역을 상징하는 요소도 함께 담겼다.


평화로운 풍경 사이에는 교복을 입은 소녀와 아이의 손을 잡고 캐리어를 끄는 남자, 우비 차림으로 이동하는 네 모녀, 숲속에 놓인 짐가방과 카메라 등이 숨어 있다. 해장국 뚝배기와 망치, 순찰 중인 경찰차, 경주 곳곳을 달리는 네 모녀의 노란 봉고차도 영화 속 사건을 암시한다.


실제 네 딸 중 막내로 자란 김 감독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경주기행’은 오는 2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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