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중국 노선 여객 37% 증가…2030 자유여행객 몰렸다
입력 2026.08.10 09:34
수정 2026.08.10 09:35
1~7월 42만7300명 이용…공급 증가율 26.8% 웃돌아
부산·제주 출발 노선도 탑승률 90% 육박…지방 수요 확대
부산~구이린·대구~상하이·제주~청두 등 증편·운항 검토
ⓒ제주항공
중국 여행시장이 단체관광에서 개별·소규모 여행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제주항공의 한중 노선 이용객이 1년 새 37% 넘게 증가했다. 특히 20·30대 승객이 전체의 37%를 차지하며 수요 증가를 주도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한중 노선에서 49만4300여석을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만9900여석보다 26.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탑승객은 31만1000여명에서 42만7300여명으로 37.4% 늘었다. 탑승률은 지난해 79.8%에서 올해 86.4%로 6.6%p 상승했다.
탑승객 증가율이 공급석 증가율을 10.6%p 웃돌면서 좌석을 늘린 것 이상으로 실제 여행 수요가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양국의 무비자 정책과 근거리 해외여행 선호가 중국 노선 성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연령별로는 20·30대 승객이 15만8500여명으로 전체의 37.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과거 단체관광 중심이었던 중국 여행이 미식과 관광, 야경 등 도시별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자유여행 형태로 바뀌면서 젊은 여행객의 이용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20·30대가 많이 이용한 노선은 부산~상하이 푸동, 제주~베이징 다싱, 인천~칭다오 등이었다. 이들 노선의 탑승률도 일제히 상승했다.
올해 1~7월 부산~상하이 푸동 노선 탑승률은 89.0%로 지난해보다 2.1%p 높아졌다. 제주~베이징 다싱은 13.7%p 오른 89.7%, 인천~칭다오는 10.8%p 상승한 93.5%를 기록했다.
인천발 노선뿐만 아니라 부산과 제주에서 출발하는 노선도 90% 안팎의 탑승률을 기록하면서 중국 여행 수요가 지방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중국인 여행객의 국내 지방 방문 수요와 지역 거주자의 중국 여행 수요를 함께 확보한 결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8월 현재 인천~칭다오·웨이하이·옌지·하얼빈·자무쓰·스자좡, 부산~상하이 푸동·스자좡·장자제, 제주~베이징 서우두·다싱 등 총 11개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연내에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운수권을 배분받은 부산~구이린·상하이, 대구~상하이, 제주~청두·충칭 노선의 운항 및 증편도 검토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천뿐 아니라 지방발 노선에서도 여행 수요를 반영한 탄력적인 운영을 통해 중국 노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