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압수수색·성접대 의혹' 질타 들은 대한축구협회 "응원과 칭찬 받을 수 있는 조직으로…"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8.08 10:55
수정 2026.08.08 10:55

코리아풋볼파크 ⓒ 뉴시스

압수수색 충격에 이어 성접대 의혹에 휩싸인 대한축구협회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축구협회는 8일 오전 '축구팬 및 축구 관계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최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관련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서 질타를,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공정성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받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펼쳐진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전 3경기와 평가전 4경기 등 총 7경기 동안,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1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성접대 의혹으로 도마에 올랐다.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축구협회는 "각종 잡음에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골을 향한 치열한 노력과 열정, 그 과정에서 피어나는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을 통해 축구팬 여러분께 기쁨과 환희를 안겨드려야 할 축구협회는 최근 본연의 기능을 잃고 말 그대로 참담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국회 청문회에 이어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과 다수의 내부 구성원들조차 제대로 몰랐던 십수 년 전 일에 대한 보도에 이르기까지, 협회와 관련된 각종 사안으로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현재 이와 같은 부적절한 행위나 카드 사용은 절대 발생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아울러 그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축구를 대표해 온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거둔 값진 성과와 노력이 이번 일로 인해 오해받거나,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또 "전방위적인 외부의 비난과 질타를 전 구성원 모두 가슴 깊이 새기고 철저한 쇄신의 기회로 삼겠다. 더 나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깊은 자아성찰과 더불어 강도 높은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 높아진 외부의 기준과 눈높이에 맞춰 조직문화의 투명성과 도덕성도 더욱더 제고하겠다"며 "곧 다가올 아시안게임과 하반기 A매치 및 아시안컵 준비, 회장 선거인단 확대와 같은 정책적 과제들도 조속히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한국 축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온 모든 축구팬과 전 세계 축구계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실망과 놀라움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협회는 축구가 가진 본연의 가치로 여러분께 분노가 아닌 환호를 야유와 비난이 아닌 응원과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멈추지 않고 노력하겠다"며 입장문을 마쳤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