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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에 ‘신냉전 경고’…“한미일 vs 북중러 충돌구도 짙어진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8.08 00:59
수정 2026.08.08 07:37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美·日 군사협력 강화 맞물려

“북한 위협 고도화…북·중·러 연대 가능성도 주목”

북한의 전술탄도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해안 발사대에서 솟구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한·미·일과 북·중·러의 군사적 대립 구도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의 무력시위와 미국 주도의 역내 군사협력 강화가 맞물리면서 동북아시아에서 ‘신냉전’ 구도가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를 미국과 아시아 동맹국들의 군사력 강화에 대응하는 움직임이라는 관점에서 조명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미국·한국·일본의 군사협력 확대가 서로를 자극하면서 역내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본의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가 변수로 꼽힌다. 일본은 미국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도입을 비롯해 이른바 ‘반격 능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북한뿐 아니라 중국도 일본의 군사력 증강과 한·미·일 안보협력 확대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WSJ는 이런 움직임이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가까워지는 상황과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군사협력을 대폭 확대했고, 중국 역시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한·미·일의 군사력 강화를 촉진하고, 이에 맞서 북·중·러가 밀착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동북아 안보 지형이 단순한 ‘북한 대 한·미·일’ 대립을 넘어 미국과 중국·러시아까지 맞서는 전보다 큰 전략 경쟁의 무대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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