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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정전 재발 막는다”…354억 송전선 증설·해저망 구축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8.07 10:20
수정 2026.08.07 10:20

2000억 원 해저송전망 구축…전력 공급 다변화로 정전 재발 방지

배준영 의원이 최근 영종복합문화센터에서 열린 '영종 전력 점검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배준영 의원실 제공

최근 발생한 대규모 정전을 계기로 영종국제도시의 전력 인프라가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간다.


신규 송전선로 증설과 해저 송전망 구축을 통해 단일 공급체계의 취약성을 해소하고, 재난 수준의 정전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전력 안전망 구축이 본격 추진된다.


배준영 국회의원(국민의힘·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최근 영종국제도시 복합문화센터에서 '영종 전력 점검 정책간담회'를 열고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 인천시, 영종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기관과 전력망 개선 방안과 주민 지원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한국전력은 총 354억 원을 투입해 을왕변전소와 중산변전소를 연결하는 제3 지중송전선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긴급 발주 방식을 적용해 설계와 계약 절차를 최대한 단축하고 공사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 대책도 함께 제시됐다. 한전은 약 2000억 원을 투입해 인천 내륙의 인천CC변전소와 영종 중산변전소를 잇는 해저 지중송전선로를 새로 구축할 예정이다.


신규 송전선 2회선이 설치되면 현재 영종대교 구간에 집중된 전력 공급 구조가 분산돼 특정 구간 장애로 인한 대규모 정전 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추진의 관건인 인허가 절차도 속도를 낸다. 관계기관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시, 한국전력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천시는 관련 인허가와 행정 지원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 문제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배 의원은 주민대표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한국전력에 객관적이고 신속한 피해보상 기준 마련을 요청했다.


특히 과거 전국에서 발생한 정전사고 보상 사례를 비교·검토해 영종 주민들이 지역적 이유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정전 발생 직후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전력 공급 정상화를 위한 긴급 대응을 요청한 데 이어, 이후에도 전력망 개선 계획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이번 간담회는 단기적인 송전선 증설과 장기적인 해저 송전망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배준영 의원은 "정전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설명하겠다"며 "제3 송전선이 내년 2월 계획대로 준공될 수 있도록 공정과 예산을 끝까지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저 송전망 구축 역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영종의 전력 공급망을 다중 안전체계로 전환하고, 피해 보상도 다른 지역 사례와 형평성을 갖춘 기준이 적용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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