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개편 후 강남3구 숨고르기…서울 집값은 강북이 끌었다
입력 2026.08.06 17:20
수정 2026.08.06 17:23
중구 0.54%·중랑구 0.52%·성북구 0.49% 등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5%↑
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뉴시스
정부가 지난 3일 세제개편안을 내놓은 가운데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 대비 축소됐다. 반면 강북권은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며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졌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1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6%로 지난주(0.25%)보다 상승폭 확대됐다. 2주 연속 가격 오름폭이 축소됐던 서울 아파트가격은 3주 만에 반등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수요가 지속되는 대단지·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자치구 중 강북권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중구(0.54%)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중랑구(0.52%)는 신내·묵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북구(0.49%)는 돈암·하월곡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노원구(0.46%)는 상계·월계동 위주로, 서대문구(0.43%)는 홍제·남가좌동 위주로 상승했다.
그와 달리 강남권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은 가격 오름폭이 축소되는 등 관망세가 이어졌다.
강남구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01%, 서초구는 0.02%, 송파구는 0.15%를 기록했다.
정부가 지난 3일 세제개편안을 통해 초고가 아파트 대상 세금 부담을 늘리면서 강남권 주택 시장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도 0.15%에 0.16%로 확대됐다. 용인 기흥구는 일주일 만에 0.52% 올랐고 성남 분당구(0.43%), 광명(0.42%), 성남 중원구(0.41%)가 뒤 이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9% 올라 직전 주 기록한 0.08%보다 상승폭 확대됐다. 지방은 0.01% 상승했고 4대 광역시와 세종은 보합, 전남광주(0.06%)와7개도(0.01%)는 상승했다.
지방 시도별로는 충북(0.09%), 울산(0.08%), 전북(0.07%) 등은 상승, 대구(0.00%), 강원(0.00%) 등은 보합, 제주(-0.06%), 경북(-0.05%), 충남(-0.03%), 부산(-0.02%)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82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2→117개)과 보합 지역(6→7개)은 증가, 하락 지역(64→58개)은 감소했다.
8월 1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치. ⓒ한국부동산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0.10%에서 0.1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9%), 서울(0.25%), 지방(0.04%) 모두 직전 주 대비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에 대해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학군지·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자치구 중 성북구(0.49%)는 길음·하월곡동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42%)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강북구(0.33%)는 미아·번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마포구(0.32%)는 염리·창전동 위주로, 종로구(0.31%)는 창신·숭인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 자치구 중 금천구(0.38%)는 시흥·독산동 위주로, 강동구(0.32%)는 암사·고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7%)는 신길·대림동 대단지 위주로, 송파구(0.26%)는 잠실·문정동 위주로 올랐다. 입주 물량이 많은 서초구가 보합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