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코인뉴스] 주식은 날았는데…비트코인만 ‘외톨이’ 됐다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07.31 17:35
수정 2026.07.31 17:36

코스피 17.91%·SK하이닉스 29.95% 급등

지갑서 594 BTC 탈취에도 무반응…6만4000달러선 횡보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반도체주가 무너질 때 버텼던 비트코인이 정작 반등장에서는 홀로 멈춰 섰다.


주식시장이 폭락과 폭등을 오가는 동안에도 비트코인은 6만4000달러 안팎을 벗어나지 못했다.


증시 급락에도 밀리지 않았지만 반등에도 반응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밀려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3878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아시아 거래 시간 초반 한때 6만5300달러까지 올랐지만 한 시간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후 다시 6만3000달러대로 내려와 횡보를 이어갔다.


반면 국내 증시는 기록적인 반등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0.89포인트(17.91%) 오른 6595.4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산출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률이다.


SK하이닉스는 29.95% 올라 상한가로 마감했고 삼성전자도 26.81% 급등했다.


간밤 미국 기술주가 반등한 데다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도체주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7% 증가했지만 높아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지난 29일 9.6% 급락했다. 삼성전자도 5.2% 떨어졌고 코스피는 6% 하락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오히려 1% 올라 6만3800달러선을 지켰다.


비트코인은 7월 내내 반도체주 흐름을 밀접하게 따라왔다. 반도체주가 오르면 함께 상승하고 주가가 밀리면 비트코인도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이 같은 연결고리가 느슨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미국 대형 기술주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7970억 달러 증발했을 때도 가격을 유지했다.


하락장에서 가격을 지켰다는 점만 보면 비트코인의 방어력이 강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증시 급락 때 뚜렷한 피난처로 부각되지 못했고 반등장에서도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으로 이동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가 약해졌다고 단정하기도 이르다. 독자적인 상승 동력을 확보했다기보다 증시의 극심한 변동에도 반응하지 않을 만큼 거래와 관심이 둔화한 모습에 가깝기 때문이다.


결국 비트코인은 악재를 견딘 대가로 안전자산 지위를 얻지도, 위험자산 반등의 수혜를 누리지도 못했다. 가격은 지켰지만 투자자들의 시선까지 붙잡지는 못한 셈이다.

'코인뉴스'를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