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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백부터 브랜든까지…올 여름 가방 트렌드는? [잘파템 연구소]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07.20 07:00
수정 2026.07.21 10:10

Y2K 열풍에 젤리백 검색량 5450% 급증

브랜든 여행가방도 SNS 타고 입소문

여름 패션·여행 트렌드 대표 아이템 리뷰

최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투명한 PVC 소재의 젤리백이 잇달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가방 시장도 여름을 맞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일상에서는 Y2K 감성을 담은 '젤리백'이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끄는 반면, 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동 편의성을 앞세운 여행 가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에 잘파템 연구소는 올 여름 트렌드를 대표하는 젤리백과 브랜든 여행가방을 직접 사용해 디자인과 실용성, 휴가철 활용도를 살펴봤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투명한 PVC 소재의 젤리백이 잇달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제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젤리백'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50%, '젤리 가방'은 725% 증가했다.


특히 에르메스 버킨백을 닮은 '퍼킨백'이 젤리백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퍼킨백은 '가짜(Fake)'와 '버킨(Birkin)'을 합친 신조어로, 고가 명품백의 실루엣을 젤리 소재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최근에는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잇따라 관련 제품을 선보였고, 일부 제품은 출시 직후 완판되거나 라이브커머스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기자도 유행을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젤리백을 구매했다. 제품은 에이블리 어플을 통해 쇼핑몰 '펠리'에서 주문했으며, 키링을 포함해 총 1만6000원에 구매했다. 기자는 소라색을 좋아해 소라색 젤리백을 구매했다.


인기 제품인 탓에 배송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실제 받아본 제품은 예상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춰 만족도가 높았다. 저렴한 가격대였던 만큼 만족도가 상당했다.


여기에 젤리백 꾸미기 유행에 맞춰 기자도 직접 젤리백 꾸미기에 도전해봤다. 함께 구매한 키링은 물론, 평소 하나둘 모아둔 미피와 헬로키티 키링 등을 조합해 나만의 스타일로 연출했다.


특히 젤리백 꾸미기의 포인트로 꼽히는 집게핀과 이어폰 등의 아이템도 가방에 달아봤다. 집에 있던 집게핀 하나를 꺼내 달았더니 한층 더 트렌디한 분위기가 완성됐다.


솔직히 처음에는 "또 '꾸미기'라니…요즘 사람들은 정말 꾸미는 걸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막상 키링과 집게핀 등을 하나씩 달아가며 꾸며보니 예상보다 훨씬 귀여웠다. 완성된 가방을 보니 괜히 기분까지 좋아졌고, 젤리백 꾸미기가 하나의 놀이처럼 유행하는 이유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가방을 직접 들고 외출해봤다. 수납 공간도 넉넉하고 외관이 과하게 튀지 않아 출근길에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가방을 직접 들고 외출해봤다. 파우치와 지갑, 충전기 뿐 아니라 노트북까지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여유로웠다. 덕분에 출근길에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었고, 외관 역시 과하게 튀지 않아 일상에서도 무난하게 들기 좋았다.


특히 장마철에는 외부가 젖어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느껴졌다. 다만 완전히 밀폐되는 구조는 아니다 보니 틈새로 빗물이 스며들 가능성이 있어 전자기기나 서류 등을 넣을 때는 주의가 필요해 보였다.


대신 물놀이용품이나 수건, 여벌 옷 등을 담아 다니기에는 부담이 적어 여름철 바다나 계곡으로 떠나는 바캉스용 가방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해 보였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브랜든의 여행 가방이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기자도 브랜든의 대표 제품을 부산 2박 3일 여행에서 실제로 활용해봤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SNS 타고 입소문…브랜든 여행가방 직접 써보니


여름철의 스테디 셀러라고 한다면 바로 여행가방이다. 최근 유류세 인하와 함께 해외여행 수요도 차츰 회복되면서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여행가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 6월 여행가방에 대한 관심이 이어진 가운데, 여행 짐을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관련 용품의 검색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행용 키트'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7%, '트래블 파우치'는 76%, '이너백'은 38% 각각 늘었다.


이 중에서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브랜든의 가방이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수납력이 뛰어나고 디자인이 깔끔한 여행용 가방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은 브랜드 판매량에서도 확인된다. 여행 브랜드 브랜든은 가방 제품 판매량이 2025년 2024년 대비 110% 증가한 데 이어, 2026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다시 100% 성장했다.


구매 고객 가운데 20~30대 비중도 약 55%를 차지하며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기자도 브랜든의 대표 제품 백팩과 크로스백을 직접 사용해봤다. 가방은 부산 2박 3일 여행에서 실제로 활용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수납력이었다. 여행 백팩의 경우 여행 기간 동안 입을 옷과 화장품, 파우치, 삼각대 등 부피가 있는 짐을 모두 챙겼는데도 공간은 충분했다.


기본 수납공간도 넉넉했지만, 짐이 많아질 경우 가방 옆면 지퍼를 열어 수납 공간을 한층 더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실용적으로 느껴졌다.


여행 중 기념품을 구매하거나 예상보다 짐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디자인도 장점으로 꼽을 만했다. 기능성을 강조한 여행가방이지만 투박한 느낌보다는 귀엽고 캐주얼한 분위기가 강해 여행은 물론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활용하기 좋았다.


해외여행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였던 점은 보안 기능이었다. 브랜드 측은 커터칼로 긁어도 원단이 손상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기자도 직접 이를 확인해봤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함께 사용해본 브랜든 크로스백 역시 만족스러웠다. 가볍게 메고 다니기 좋은 크기여서 여행지에서 휴대전화와 지갑, 보조배터리 등 필수 소지품을 넣고 다니기에 적당했다.


특히 해외여행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였던 점은 보안 기능이었다. 가방은 이중 잠금 구조를 적용해 쉽게 열리지 않도록 설계돼 있었다.


특히 브랜드 측이 커터칼에도 쉽게 훼손되지 않는 원단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는데, 기자도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커터칼로 여러 차례 긁어봤지만 눈에 띄는 손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또 RFID 차단 포켓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여권이나 신용카드 정보를 무선으로 불법 스캔하는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기능의 실제 성능은 별도로 검증하지 못했지만,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 기능까지 고려한 점은 인상적이었다.


크로스백 역시 필요에 따라 지퍼를 열어 수납 공간을 확장할 수 있었으며, 귀여운 디자인 덕분에 여행용은 물론 평소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도가 높아 보였다.


보안성을 높인 만큼 약간의 불편한 점도 있었다. 이중 잠금 구조 특성상 물건을 꺼낼 때마다 한 번 더 잠금장치를 풀어야 해 일상에서 사용할 경우 성격이 급한 기자에게는 다소 번거롭게 느껴졌다.


다만 일상에서는 보안 기능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만큼 기자는 평소 잠금장치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제품을 이용하는 데에도 별다른 불편은 없었다.


직접 사용해보니 가방 하나를 바꿨을 뿐인데도 평범한 외출과 여행이 한층 더 설레게 느껴졌다. 작은 변화가 기분 전환으로 이어진 셈이다.


올 여름에는 Y2K 감성을 담은 젤리백부터 수납력과 보안 기능을 갖춘 여행가방까지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자신의 취향과 여행 목적에 맞는 가방 하나를 골라, 조금은 색다른 기분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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