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120m 대포' 삼성 유망주 함수호 MVP…퓨처스 올스타전 역대 최다 관중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7.10 22:36
수정 2026.07.10 22:36

퓨처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 MVP 함수호. ⓒ 연합뉴스

미래의 KBO리그를 이끌 주역들이 잠실벌을 뜨겁게 달궜다. 삼성 라이온즈의 거포 유망주 함수호가 시원한 홈런포를 앞세워 퓨처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경기장은 유료화 이후 역대 최다 관중으로 가득 찼다.


남부리그 올스타(울산 웨일즈·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kt wiz)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리그 올스타(상무·한화 이글스·LG 트윈스·고양 히어로즈·두산 베어스·SSG 랜더스)를 4-0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북부리그에 2-4로 패했던 남부리그는 설욕에 성공했고, 올해 새롭게 합류한 울산 웨일즈와 함께 치른 첫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함수호였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함수호는 SSG 이도우의 높은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이자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린 한 방이었다.


함수호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남부리그는 4회 다시 장타를 앞세워 달아났다.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신재인이 1사 2루에서 LG 조원태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직선으로 꿰뚫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강한 타구였다. 5회에는 kt 이재원의 3루타와 울산 노강민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0 승리를 거둔 남부리그 올스타. ⓒ 연합뉴스

반면 북부리그 타선은 남부리그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남부리그는 9명의 투수가 1이닝씩 책임지는 계투 작전을 펼쳤고, 북부리그는 산발 4안타에 묶이며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함수호는 퓨처스 올스타전 MVP를 차지하며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삼성 선수가 퓨처스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것은 2010년 김종호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우수타자상은 신재인에게 돌아갔고, 우수투수상은 울산 나가 다이세이가 차지했다. 북부리그 선발로 등판해 1.1이닝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한 한화 강건우는 감투상을 수상했다.


올스타전답게 볼거리도 풍성했다.


KIA 엄준현은 걸그룹 리센느 멤버 미나미의 '갸루' 콘셉트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관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해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경기장 열기도 뜨거웠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1만 2816명의 관중이 입장해 2015년 퓨처스 올스타전 유료화 이후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24년 기록한 1만 1869명이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