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끌어올린 대만 수출…상반기 4167억 달러 ‘사상 최대’
입력 2026.07.11 02:01
수정 2026.07.11 02:01
반도체·서버 수요 폭발
대만 신주시 신주과학단지에 자리잡고 있는 TSMC 본사 건물 앞을 직원들이 지나고 있다. ⓒ EPA/연합뉴스
대만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서버 수요에 힘입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0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대만 재정부는 올해 1~6월 수출액이 4166억 6000만 달러(약 627조 7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1%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이며 증가율도 2010년 상반기 이후 가장 높았다. 수입액은 40.3% 늘어난 3192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분기 수출액은 2209억 3000만 달러로 분기 기준 처음 2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6월 수출액도 전년 동월 대비 40.3% 증가한 748억 3000만 달러로 역대 월간 3위를 기록했다. 같은 달 수입액은 626억3000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122억 달러였다.
품목별로는 정보통신·영상기기 수출이 339억 2000만 달러로 72.3% 급증했다. 그래픽카드와 AI 서버, 스위치·라우터 출하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전자부품 수출도 반도체 수요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253억 9000만 달러로 32.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이 상반기 69%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유럽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수출도 각각 55.7%, 55.4% 증가했다. 대만의 상반기 대미 무역흑자는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 1040억 달러에 달했다.
차이메이나 대만 재정부 통계처장은 “세계적인 AI 열풍과 대만 제조업의 경쟁력이 새로운 수출 호황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재정부는 7월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34~39% 증가한 760억~78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