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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에어컨, 제품별 냉방성능·소음 차이 뚜렷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07.08 12:00
수정 2026.07.08 12:01

월간 에너지 비용 3만8000원~4만2000원 수준

설치 시 '단열재' 확인 필수

가정용 이동식 에어컨 설치·사용 시 주의사항.ⓒ한국소비자원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설치가 간편해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정용 이동식 에어컨의 냉방성능과 소음이 제품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에너지 비용은 3만8000원에서 4만2000원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일부 제품은 창문 틈새를 막는 단열재가 부족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시중에서 판매되는 5~8평형 가정용 이동식 에어컨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결과 일부 제품은 원활한 냉방을 위해 창문 틈새 단열재 보강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시험평가 결과 실내온도 35℃를 설정온도인 24℃까지 낮추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제품별로 달랐다. LG전자(PQ08FDWBS) 제품이 26분대로 가장 빨랐으며, 이파람(EPA-MH10W) 제품은 36분대로 양호했다. 반면 나머지 4개 제품(플럭스(PLX-PAC07SIWH)·보국전자(BKA-5107W)·웰템(WPC-2000C)·한일전기(HPA-7KR))은 장시간 작동해도 실내온도가 24℃에 도달하지 못했다.


소음의 경우 6개 제품의 평균 소음은 53dB(A)로, 유사 면적의 벽걸이형 에어컨보다 약 9dB(A) 높은 수준으로 측정됐다. 제품별로는 LG전자(PQ08FDWBS) 제품이 46dB(A)로 상대적으로 조용해 우수했다.


소비자원은 냉방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설치 환경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시험대상 6개 제품 모두 창문 밖으로 열기를 배출하는 호스를 제공했지만 LG전자를 제외한 5개 제품은 창문 틈새를 막는 단열재가 부족해 외부의 더운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는 문제가 있었다.


실제로 단열재를 보강한 후 실험한 결과 4개 제품이 24℃까지 실내온도를 낮출 수 있었으며 냉방 속도도 단축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에 소비자원은 관련 업체들에 기존, 향후 판매 제품에 단열재와 창문열림방지장치 등 추가 부속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것을 권고했다. 롯데하이마트와 웰템은 이를 수용해 무상 추가 제공 계획을 밝혔다.


월간 에너지 비용은 전 제품이 3만8000원~4만200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감전 위험 등 구조적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전기용품안전기준(KC 60335-2-40)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부 제품에서는 표시 개선이 필요했다. 플럭스(PLX-PAC07SIWH) 제품은 냉방면적을 실제보다 넓게 표시해 판매하고 있었고 LG전자(PQ08FDWBS) 제품은 'AI 건조' 기능을 지능형 인공지능(AI) 기능으로 오인할 수 있게 표시하거나 CO₂ 배출량을 잘못 기재해 개선 권고를 받았다.


소비자원은 이동식 에어컨 선택 시 냉방성능과 소음뿐만 아니라 설치 환경에 따른 창문 틈새 단열재 제공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상세한 비교 정보는 '소비자24' 내 '비교공감'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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