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 12대 서울시의회 개회…전반기 의장으로 임만균 시의원 선출
입력 2026.07.07 16:59
수정 2026.07.07 17:00
부의장에 민주당 성흠제·국민의힘 이성배 선출
임 의장 "독단적 정책 의회 문턱 넘는 일 결코 없을 것"
오세훈 시장 "지금 서울 앞에 놓인 과제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어"
서울시의회. ⓒ데일리안DB
'여소야대' 구도의 제12대 서울시의회가 7일 공식 개회됐다.
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만균(3선·관악3) 의장은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결국 무능해진다는 역사의 경고를 마음에 새기고 더 단호하게 견제하고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117명 중 113명의 찬성으로 임만균 시의원을 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임 신임 의장은 공인노무사로 활동하며 현장의 노동 및 인권 문제 등을 다루다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11대 서울시의회에서는 환경수자원위원장을 지냈다. 지난 4월에는 한강버스 운영사에 선착장 접근성 개선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변경해달라는 서울시의 동의안을 부결시키기도 했다.
이와 함께 부의장에는 성흠제 민주당 시의원(3선·은평1)·이성배 국민의힘 시의원(3선·송파4)이 선출되며 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이 완료됐다.
임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12대 시의회 개원식 개원사에서 '여소야대' 구도로 12대 서울시의회가 구성된 것에 대해 "의회다운 의회가 돼 더 강하고 유능하게 일하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당부"라며 "오직 시민을 기준으로 멈춰야 할 때와 나아갈 때를 분명히 하는 일, 그 일에서부터 진정한 '의회다움'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두 팔 걷고 협력하겠다"면서도 "충분한 소통이 담보되지 못한 정책,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한 정책, 무엇보다 시민의 공감을 얻지 못한 일방적 독단적 정책이 의회의 문턱을 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해관계가 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기준으로 중심을 잡을 때 서울시의회도, 시민의 삶도, 서울의 미래도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될 것"이라며 "위기의 파도를 가장 먼저 맞는 민생의 방파제가 되고, 기회의 문을 활짝 열어드리는 미래의 수문장이 돼 서울 방방 곳곳을 오늘의 행복과 내일의 기회로 가득 채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서로 다른 생각을 조율하고 시민의 뜻을 정책으로 연결하며 더 나은 서울의 방향을 함께 세워가는 것이 바로 의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예산과 조례, 제도의 보완까지 시의회와 함께 논의하고 풀어가야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서울 앞에 놓인 과제는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때로는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시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치열한 토론과 숙의 끝에 가장 좋은 결과를 함께 만들어내는 모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축사에서 "교육 현장이 안정돼야 우리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고, 그 성장은 곧 우리의 미래를 여는 원동력"이라며 "서울시의회의 관심과 지혜가 더해질 때 교육의 변화는 더욱 깊어지고 시민이 느끼는 변화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교육은 서울시의회와의 협력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겠다"며 "서로를 존중하며 지혜를 모아간다면 교육의 변화는 더욱 단단해지고 시민이 마주하는 서울의 변화도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추후 상임위원장을 선출해 원구성을 마무리하는 등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나선다.
12대 서울시의회는 민주당 80석·국민의힘 38석으로 구성됐다. 민주당은 서울시장의 재의요구권을 무력화할 수 있는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획득해 향후 오 시장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서울시의회 간 신경전이 불가피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