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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삼전닉스 랠리 끝물…주도주 바뀐다"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07.07 19:25
수정 2026.07.07 19:25

메모리주 비중 축소·빅테크 확대 제안

AI 수혜는 하이퍼스케일러가 이어갈 것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반도체 비중 축소와 빅테크 확대를 권고하며 시장 주도주 교체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모건스탠리가 반도체주 비중을 줄이고 빅테크 기업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주였던 메모리 반도체가 단기적으로는 상승 동력을 상당 부분 소진했다는 판단에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고객들에게 배포한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의 비중을 줄이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 등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모건스탠리는 그동안 반도체 업종 강세를 이끌어온 실적 추정치 상향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실적 기대치가 더 이상 빠르게 높아지지 않는 만큼 반도체주 역시 이전과 같은 상승 탄력을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 AI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결국 이들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도 반도체주의 열기가 다소 식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지난달 최고점 이후 약 14% 하락했다.


지난달 큰 폭으로 올랐던 상승분을 최근 2주 사이 대부분 반납하면서 업종 순환매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하이퍼스케일러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는 반면 반도체주는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021년 코로나19 이후 메모리 업황이 정점을 향하던 시기에 '메모리, 겨울이 오고 있다(Memory, Winter is Coming)'라는 보고서를 통해 업황 둔화를 경고했다.


당시 PC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 가능성을 근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을 낮췄고, 이후 실제 메모리 업황이 하락 국면에 진입하면서 해당 보고서는 대표적인 적중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 때문에 이번 반도체 비중 축소 의견 역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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