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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돌아온 박세영, ‘가족관계증명서’로 그릴 낙인과 생존기 [D:현장]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6.07.02 16:00
수정 2026.07.02 16:01

6일 저녁 7시 5분 첫 방송

박세영이 결혼과 출산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가 선택한 역할은 불륜가정의 사생아다. MBC 새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는 자극적인 가족 비밀에서 출발하지만, 그 안에서 삶을 되찾으려는 한 여자의 생존기를 그리겠다는 각오다.


‘가족관계증명서’ 제작발표회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2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가족관계증명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미숙 PD와 배우 박세영, 한고은, 임지은, 성이언, 박솔라가 참석했다.


‘가족관계증명서’는 태어난 순간부터 한 가정을 망가뜨린 존재로 낙인찍힌 아이와 세상의 편견, 가혹한 운명에 맞서 스스로의 삶을 되찾아가는 한 여자의 생존기를 그린다.


김미숙 PD는 제목에 작품의 주제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공감 가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제목을 짓기부터 힘들었는데, 가족 관계 속에 얽히고설킨 비밀과 상처를 내면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부모 세대의 상처를 자녀들이 안고 어떤 삶을 선택해 갈지, 그 성장을 그리는 드라마”라고 밝혔다.


작품은 불륜과 사생아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룬다. 김 PD는 “사회적 낙인이 찍힌 사생아라는 주제를 어떻게 다룰지 고민했다”며 “태어난 죄밖에 없는 인물이 편견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 생각했다. 주인공을 통해 죄가 없는데도 갇혀 사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불륜 미화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앞서 티저 영상에는 “불륜으로 하나의 가정이 없어지면 다른 새 가정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자극적인 대사도 공개됐다. 김 PD는 “각자의 삶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왜 이럴 수밖에 없었는지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려고 했다”며 “사건보다 서사에서 나오는 허를 찌르는 대사가 많다. 말로 감정을 주는 부분이 많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박세영은 나지니 역으로 오랜만에 시청자를 만난다. 그는 “오랜만에 작품을 하는 것이라 신중하게 대본을 봤다. 나지니라는 인물이 마음에 남았다”며 “편견에 숨어 살기보다 내 삶을 새롭게, 나로 살고 싶어 하는 인물이라는 점이 와닿았다”고 말했다.



박세영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결혼과 출산 이후 복귀한 소감도 전했다. 박세영은 “임신과 출산을 하면서 아이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고, 1년 정도 엄마로서 아이와 함께했다”며 “이제 배우로서 일을 해보고 싶어 작품으로 복귀하게 됐다. 가족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육아도 도와줘 즐겁게 촬영 중”이라고 말했다.


한고은은 일일드라마의 체력적 부담을 언급하면서도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체력 문제가 가장 걱정됐지만, 일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 선배님들이 걸었던 길보다는 조금 더 여유롭고 감사한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힘들어도 볼멘소리를 할 수 없을 것 같다. 가장 힘든 것은 감독님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박세영과의 호흡에 대해 “처음에는 둘 다 MBTI가 극 I라 낯을 가렸다. 그런데 눈만 마주쳐도 마음이 아련하고 눈물이 날 정도”라며 “저는 엄마가 아니지만 엄마라는 이름을 얻으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었다. 아련한 딸의 느낌”이라고 말했다.


일일드라마 특유의 자극적인 소재가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질문에 한고은은 빠른 전개를 자신했다. 그는 “중간을 놓치면 ‘무슨 일이 있었어?’ 하실 것”이라며 “빠르게 전개되고 ‘벌써 끝난 거야?’ 하는 부분도 있다. 스펙터클하고 서스펜스 넘치니 끝까지 놓치지 말고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가족관계증명서’는 오는 6일 저녁 7시 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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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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