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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잡자 나라 전체가 들썩’ 파라과이 월드컵 16강 기념 공휴일 선포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7.01 10:05
수정 2026.07.01 10:05

월드컵 응원에 나선 파라과이 축구팬. ⓒ AFP=연합뉴스

'전차군단' 독일을 침몰시킨 파라과이가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했다. 하루 전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대표팀이 독일을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페냐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공휴일 선포 사실을 알리며 "이번 승리는 우리 정체성의 가장 깊은 곳을 보여준 경기였다"며 "투지와 믿음,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인함이 바로 파라과이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이 이끄는 파라과이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32강전에서 연장 120분 동안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던 파라과이는 독일을 상대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 가운데 하나를 연출했다.


이로써 파라과이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8강 신화를 작성한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 다시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월드컵의 열기는 중남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앞서 에콰도르 역시 독일을 2-1로 꺾고 32강 진출을 확정한 뒤 다음 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축구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국가적 자부심과 국민 통합의 상징이라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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