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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재건축론' 논란 지속…박지원 "김민석이 더 적통" 이언주 "8090 진영논리"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6.29 10:19
수정 2026.06.29 10:21

'李대통령 중도노선 비판'한 유 전 이사장에

박지원 "자중해 줬으면 좋겠다…과유불급"

이언주 "시대적 소명·정세 파악 안된 상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월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언더스탠드에비뉴에 마련된 청각장애인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 매장 오픈 행사에 참석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 책을 전달 받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꺼내든 이른바 '재건축론'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내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당내 최다선인 박지원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더 적통"이라고 맞받았고, 이언주 의원은 "(유 전 이사장이) 80~90년대식 진영 논리에 갇혀 있다"고 날을 세웠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29일 SBS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유 전 이사장의 '재건축론'과 관련해 "진보끼리 싸워서 군사 정권 내란 세력에게 이익되게 하는 그러한 파묘는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재건축론 논란은 유 전 이사장이 지난 26일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역사를 '3층집'에 비유하며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열렬히 지켜주고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다"면서도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재건축을 하려면 기존에 있는 건물을 헐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이 대통령의 중도확장 노선을 '재건축론'이라고 규정하고, 재건축을 하려면 기존의 입주자인 민주당 전통 지지층에게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결국 노무현·문재인과 이재명, 이제 김대중까지 소환되던데, 파묘(破墓)해서 기분 좋은 게 뭐 있느냐"며 "(유 전 이사장이) 자중해 줬으면 좋겠다. 과유불급"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정치라고 하는 것은 나 혼자 마음대로 하면 제일 좋지만 국민과 함께 해야 한다. 그래서 진보정권이 집권을 하면 약간의 우클릭을 해가는 것"이라며 "이것(집권)을 우리끼리만 하자? 우리끼리 인적 자원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전 대표가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의 적통'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박 의원은 "정 전 대표만 적통인가, 제가 볼 때 더 적통은 김민석 총리"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 총리를 32세에 영등포에서 국회의원을 만들었고고, 총재 비서실장을 시켰고, 오늘까지 김 전 대통령을 존경하고 그 가르침을 받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정청래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바 있는 이언주 의원도 '재건축론'을 꺼내 여권 전체를 뒤흔든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시대적 소명과 정세 파악이 안 돼 있는 상태"고 직격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명당'에서 "(유 전 이사장의) 자신감이 너무 지나치신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자신이 과거에 잘 나갔던 시대와 한 1980, 1990년대 또는 한 2000년대(에 적용되던) 말씀하시는 거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그런 시대에나 어울릴 법한 진영 논리, 편 가르기를 하면서 진영과 지지자들을 자기중심적으로 주입하려는 것 같다"며 "(유 전 이사장이) 자신의 논리대로 증축을 원했다는데 지지자들이 증축을 원했다고 어떻게 단정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그래서 사실은 운동권도 아니고 비주류 성향을 가진 이재명 대통령을 선출한 것"이라며 "재건축 더 나아가서는 재개발 수준으로까지의 변화까지 원하는 지지자들까지도 있었다. 원로로서 대통령을 직격하면서 자신감이 지나치다, 중도 보수 확장론을 오히려 비판한다면 국가 전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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