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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조준한 민주당 "밀실 행정…국민 모두의 것 돌아가야"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입력 2026.06.29 10:01
수정 2026.06.29 10:03

"축구 대표팀, 정몽규·홍명보 등 사유물 아냐"

원구성 관련 "국힘, 법사위 외엔 관심 없어 보여"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한축구협회의 독선과 무능을 정면 겨냥하며 체육 행정 투명성 확보를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을 예고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의 원 구성 협상 거부를 "민생 방치"로 규정하고 이달 내 후반기 원 구성을 단독으로라도 마무리 짓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이 너무나도 아쉽다"며 "많은 축구 전문가들이 이번 월드컵 졸전이 예견된 사태였다고 진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의 전술 부재, 독선적인 밀실 행정으로 점철된 대한축구협회, 내 편 밀어주기가 만연한 축구계 카르텔까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며 "한국 축구 대표팀은 정몽규, 홍명보 등 몇몇 소수의 사유물이 아닌 국민 모두의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대한축구협회의 독선과 무능이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회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도록 하겠다"며 "비단 축구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정당한 땀과 노력이 배신당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체육 행정을 확립하는 데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후반기 원구성 교착 상태와 관련해서는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국민의힘은 상임위 명단을 끝내 제출하지 않았고 국회법에 따른 국회의장 배정 명단도 거부하고 있다"며 "교섭단체로서 책임은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법제사법위원장(법사위원장) 자리 외에는 아무 관심도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무려 11차례나 만나 협상했지만 법사위원장을 내놓으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민생법안에 필리버스터를 걸고 상임위 운영을 마비시켜 사사건건 국정 발목을 잡은 것이 누구냐. 국민의힘은 생떼를 쓸 게 아니라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 허울 좋은 협상을 구실로 허송세월을 하는 국회를 참아주실 국민은 계시지 않는다"며 "민주당이 먼저 국회를 가동하겠다. 오늘과 내일, 이달 내에 후반기 원 구성을 반드시 마무리하고 국민 여러분께 민생입법 성과를 돌려드리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 의원 전원이 내일까지 비상 대기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개혁 및 가짜뉴스 대응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다. 한 원내대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참정권 훼손 참사"로 규정하며 "개혁에는 그 어떠한 성역도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지난 주 선관위개혁TF는 헌법 개정을 통한 선관위 해체, 상임위원 확대, 사무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 근본적인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며 "오늘 제도 개선과 함께 이번 사태를 발본색원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한 특검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일 개최 예정인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 보고회'를 두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직권남용', '하명' 등의 주장을 편 것에 대해 "프로젝트 발표 전부터 철 지난 지역주의를 들먹이며 딴지를 걸고 가짜뉴스를 살포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한 원내대표는 "글로벌 기업의 생존 전략을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의 소치이자 악질적인 발목 잡기"라며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은 RE100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물건을 만들어 팔 수 없는 것이 현실이며 최첨단 미래 산업 입지는 기업의 이익을 고려해 최적지로 선택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악질적인 흑색선전에 민주당은 관용 없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근거 없는 선동을 멈추고 정파를 초월한 협력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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