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원구성 완료·선관위 특검 당론…민주당 '7월 국회' 채비
입력 2026.06.29 16:48
수정 2026.06.29 16:48
30일 오후 2시 본회의 개최 의장에 요구
"필리버스터 악용해 민생 가로막은 국힘"
선관위 특검 내용과 방식은 지도부 위임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의 협상 거부로 인한 국회 공백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6월 내 원 구성 단독 강행 처리를 시사했다. 아울러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명하기 위한 특검 도입을 만장일치 당론으로 채택하며 본격적인 '7월 국회' 가동 채비에 나섰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어서 국민을 뵐 면목이 없다"며 "지난 한 달간 인내하고 또 인내하면서 신속한 원 구성 합의에 최선을 다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국민의힘은 18일로 정한 1차 시한은 물론 의장이 제시한 24일 2차 시한도 무시했다"며 "지난 11일부터 오늘까지 무려 12차례 만났지만 법제사법위원장을 내놓으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악용해 민생법안 처리를 막고 국정 발목을 잡은 장본인이 누구냐"라며 "법사위원장 달라는 주장은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국회를 공전시키려는 지연 전술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민생 파업을 선언한다면 민주당은 집권여당이자 제1당으로서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오늘 오후부터 비상대기를 해주시길 바라며 내일을 넘기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6월 내 반드시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민주당은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추진을 만장일치 당론으로 의결하기도 했다. 한 직무대행은 "투표용지조차 준비하지 못했다는 것은 신뢰를 근본부터 흔드는 일"이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 규명의 첫걸음을 뗀 만큼 책임 회피 여부까지 밝히기 위해 독립적인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일 이후에는 국회법에 따라 국회 정상적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는 결의를 의원들 간 다졌다"며 "지도부에서도 마무리 의견으로 내일 상임위원장을 반드시 선출하겠다, 태세전환을 빨리 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내일 본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이 자리에서 확인하기 어려우나 내일 오후 2시 개최를 의장한테 강하게 말하는 중이며 예상된다"며 "국무총리 인사청문회가 오늘까지 시한 마감이라 채택 건이 있어서 아마 내일 오후 2시로 예상 중"이라고 답했다.
선관위 특검의 구체적인 내용 및 범위에 대해서는 "아직 선관위 특검법안 자체에 대한 내용 논의는 의총에서 진행되지 않았다"며 "특검 당론 추진 결의를 확실하게 했고 내용이나 방식, 구성은 지도부에 위임하고 추후에 신속하게 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해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답은 어렵다. 조만간 내용이 나온다"고 밝혔다.
또한 선관위 개혁에 대해 "헌법 개정을 통해 선관위를 해체 수준으로 개혁하는 안과 헌법 개정 전이라도 법률 단계에서라도 신속하게 개혁안을 마련할 것에 대해 다시 얘기를 나눴다"며 "자유 토론 때 재외국민 참정권 투표권을 적극 보장하는 논의를 하자는 참신한 의견 등이 제출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