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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열풍 중남미로…콜롬비아 첫 판촉전 성과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6.28 11:00
수정 2026.06.28 11:01

식품 판촉 부스에서 한국 식품을 시식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모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글로벌 K-푸드 열풍이 중남미로 확산하는 가운데 콜롬비아에서 처음 열린 K-푸드 판촉전에서 국내 기업들이 현지 유통망 입점과 50만달러 규모 공급계약을 성사시키며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현지 최대 아시아 식품 유통망인 ‘이페르마르(Hipermar)’와 함께 ‘K-푸드 판촉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K-푸드 기업 7개사가 참가해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KOTRA가 콜롬비아에서 K-푸드 판촉전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콜롬비아는 식품 인증과 등록 절차가 까다로운 시장이지만 지난해 K-푸드 수출액은 435만달러로 전년보다 30% 증가하는 등 한국 가공식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행사에서는 제품 전시뿐 아니라 소비자 체험형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 한국 드라마 속 음식을 재현한 ‘From 스크린 to 테이블’ 이벤트에는 100여 명이 참여했고, K-칵테일바와 한식 쿠킹 클래스도 큰 호응을 얻었다. 현지 유통업계와 정부기관, 외식업계 관계자를 초청한 VIP 시식회를 통해 B2B 네트워크도 확대했다.


CJ제일제당과 농심 등 국내 식품기업도 행사 운영을 지원했다. 참가기업 가운데 3개사는 현지 유통망 입점을 확정하며 창사 이후 첫 해외 수출에 성공했고, 5개사는 총 50만달러 규모의 K-푸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라면과 소스, 음료뿐 아니라 단백질 강화 제품과 저당 제품 등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에도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KOTRA는 행사 이후에도 3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현지 인플루언서들과 협력해 입점 제품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K-푸드 판촉 행사를 정례화하고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현지 인증·등록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성기주 KOTRA 보고타무역관장은 “중남미 4위 경제 규모를 가진 콜롬비아에서 K-푸드 수요가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었다”며 “현지 유통망과 협력을 확대해 K-푸드가 콜롬비아 소비자들의 식탁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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