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대출 다시 늘었다…이용자 73만명·대출잔액 13조원 회복세
입력 2026.06.28 12:03
수정 2026.06.28 12:03
대부업 대출잔액 13조1402억원…반년 새 6849억원 증가
이용자 수 73만1000명으로 1.4만명 늘어…개인신용대출 잔액도 증가
금감원 "고·중신용자 영업 확대 속 취약계층 신용공급 위축 여부 점검"
28일 금융감독원이 금융위원회·행정안전부·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실시한 '2025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13조1402억원으로 전년 6월 말(12조4553억원)보다 6849억원(5.5%) 증가했다. ⓒ연합뉴스
대부업권 대출 규모와 이용자 수가 지난해 하반기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융당국은 2022년 이후 위축됐던 대부영업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평가하면서도 고·중신용자 중심 영업 확대에 따라 저신용층의 자금 접근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금융위원회·행정안전부·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실시한 '2025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13조1402억원으로 전년 6월 말(12조4553억원)보다 6849억원(5.5%) 증가했다.
대부 이용자 수는 73만1000명으로 같은 기간 1만4000명(2.0%) 늘었다.
대출 증가세는 대형 대부업자가 이끌었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8조6561억원으로 반년 새 3462억원(4.2%) 증가했다.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개인신용대출 증가와 일부 업체의 계열사 대출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대출 유형별로는 신용대출이 5조3930억원, 담보대출이 7조7472억원으로 각각 6.0%, 5.1% 증가했다.
특히 대형 대부업자의 1인당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569만원으로 전년 6월 말보다 10만원 늘었다.
개인신용대출 금리는 상승했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의 개인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해 말 18.8%로 전년 6월 말보다 0.7%포인트 올랐다.
다만 법인대출과 담보대출을 포함한 전체 평균 대출금리는 13.9%로 변동이 없었다.
반면 연체율은 개선됐다.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은 10.2%로 전년 6월 말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채권 매각 확대와 고·중신용자 대상 신규대출 증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등록 대부업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 기준 등록 대부업자 수는 7696개로 반년 전보다 507개 줄었다. 특히 개인 대부업자가 523개 감소하는 등 영세 사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금감원은 최근 대부업권의 대출 증가를 영업 정상화 과정으로 평가하면서도 취약차주에 대한 신용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저신용층 대출 취급 현황을 지속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7월 시행되는 개정 대부업법에 따라 지자체 등록 대부업자의 강화된 자기자본 요건 충족 여부도 사전 점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