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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작업 노동자 4명 중 1명은 건강 적신호…정부, 맞춤형 관리 강화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6.28 12:00
수정 2026.06.28 12:00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CI.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야간작업 특수건강진단 대상 노동자 4명 중 1명꼴로 심혈관계와 신경계 등 주요 장기에 이상 소견이 확인된 가운데, 정부가 야간근무 노동자를 대상으로 건강관리 지원을 본격화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야간작업 노동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야간작업 노동자 건강관리 종합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야간작업 특수건강진단 결과 건강 이상 소견자가 많이 발생한 300인 미만 제조업과 부동산업(아파트·건물 경비), 운수·창고업(택시·버스 운수), 보건·사회복지사업(병원·요양병원), 택배업종 등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야간작업 특수건강진단 대상자 128만명 가운데 23%에서 심혈관계와 신경계 등 주요 장기의 이상 소견이 확인됐다. 야간근무가 노동자의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사업은 사업장 작업환경 점검과 노동자 건강관리를 연계한 '패키지 지원'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단은 교대·야간근무 형태와 연속 야간근무 일수, 휴게 및 수면시간 운영, 대체인력 확보 여부, 관리체계 등을 점검한다. 작업장의 조도와 온도, 수면실·휴게시설 등 근무환경도 함께 살펴보고 개선을 지도할 예정이다.


건강관리 서비스는 지역 근로자건강센터와 연계해 제공한다. 야간 특수건강진단에서 이상 소견을 받은 노동자에게는 1대 1 건강상담과 수면장애 상담, 피로도 평가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과 전문의 진료도 연계할 계획이다.


노동부와 공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사업장별 위험요인을 개선해 수면장애와 만성피로를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중소사업장의 자율적인 안전보건관리 역량을 높여 산업재해와 업무상 질병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양 기관은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027년에는 ‘과로사예방센터(가칭)’를 중심으로 상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건강 이상자 사후관리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현중 공단 이사장은 “야간작업 노동자는 교대근무와 장시간 근로, 수면 부족 등 구조적인 건강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중소사업장의 관리체계를 정비하고 건강 이상자 조기 발견과 사후관리를 강화해 건강 위험을 실질적으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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