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전 승리만큼 중요한 과제…홍명보호 카드 관리 총력전
입력 2026.06.23 10:43
수정 2026.06.23 10:44
멕시코전에서 경고를 받았던 이강인. ⓒ 연합뉴스
홍명보호가 32강 진출의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카드 관리’의 중요성이 언급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패할 경우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조 최하위까지 추락할 수 있어 홍명보호는 승리를 통해 깔끔하게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남아공전에는 또 다른 변수도 존재한다. 바로 누적 경고다.
현재 대표팀에는 옐로카드 한 장을 안고 있는 선수가 세 명이다. 체코와의 1차전에서는 왼쪽 센터백 이기혁이 경고를 받았고, 멕시코전에서는 이강인과 백승호가 각각 경고를 기록했다. 이들이 남아공전서 다시 한번 옐로카드를 받게 되면 32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
신경 쓰이는 선수는 단연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한국 공격의 핵심이다. 체코전에서는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3차례 결정적 기회를 만들어냈고 황인범의 동점골을 도우며 공격 전개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멕시코전에서도 상대 집중 견제 속에 3차례 득점 기회를 창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강인의 대체 자원을 찾기 쉽지 않다. 백승호와 이기혁은 각각 김진규, 김태현 등 대안이 존재하지만 이강인이 가진 창의성과 전진 패스 능력은 대표팀 내에서 독보적이다. 만약 그가 32강전에 결장한다면 한국의 공격력은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다.
더욱 신경 쓰이는 부분은 이번 남아공전 주심이 아르헨티나 출신 파쿤도 테요라는 점이다. 테요 심판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이강인에게 경고를 꺼내든 바 있다. 물론 과거 이력이 현재 판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대표팀 입장에서는 결코 반갑지 않은 이름이다.
한편, 조별리그가 끝나면 그동안 받았던 누적 경고가 모두 소멸된다. 따라서 남아공전에서 추가 경고만 받지 않는다면 이강인과 백승호, 이기혁 모두 깨끗한 상태로 32강 무대를 밟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