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더 강해진다’ V3·3연승 한꺼번에 도전하는 장유빈
입력 2026.06.23 14:04
수정 2026.06.23 14:04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장유빈. ⓒ KPGA
부활에 성공한 장유빈이 상반기 마지막 무대에서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6시즌 KPGA 투어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KPGA 군산CC 오픈’이 25일부터 나흘간 전북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7640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 7억원을 기본으로 갤러리 입장권과 기념품, 식음료 판매 수익이 더해지는 독특한 방식의 대회다. 지난해에는 최종 총상금이 10억484만3000원까지 늘었고, 올해 역시 10억원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시선은 장유빈에게 집중된다. 최근 KPGA 투어는 사실상 장유빈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유빈은 최근 열린 ‘KPGA 클래식 with 아임비타’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연달아 제패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동시에 제네시스 포인트 3376.5점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까지 탈환했다.
군산CC도 장유빈에게 특별한 무대다. 그는 아마추어 신분이던 2023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고 프로 전향 후인 2024년에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설 경우 개인 통산 6승은 물론 대회 최초 3회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쓴다.
또한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손에 넣는다. KPGA 투어에서 연속 우승은 언제나 쉽지 않은 과제였다. 더욱이 최근 투어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베테랑들의 저력이 맞물리며 경쟁이 치열해졌다. 그럼에도 장유빈은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다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장유빈은 "군산CC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3회 우승과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돼 기쁘다"며 "결과에 대한 욕심보다는 매 샷에 집중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옥태훈. ⓒ KPGA
장유빈의 독주를 막아설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옥태훈이다.
옥태훈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포함해 시즌 2승을 달성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올해는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개막전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옥태훈이 올 시즌 마지막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무대다. 앞서 KPGA 선수권과 KPGA 경북오픈에서는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던 만큼 군산CC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역대 챔피언들의 출격도 관심사다. 아마추어와 프로 신분으로 각각 우승했던 이수민은 장유빈과 함께 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여기에 이형준, 김비오, 김동은 등 역대 우승자들도 총출동해 챔피언의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친다.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신흥 강자들의 도전도 이어진다. 우리금융챔피언십 챔피언 최찬,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송민혁, KPGA 파운더스컵 챔피언 오승택, KPGA 선수권 정상에 오른 문동현 등이 시즌 2승을 노린다.
특히 송민혁은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2위까지 올라섰다. 선두 장유빈과의 격차는 750.76포인트.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반기 판도가 다시 흔들릴 수 있다.
통산 3승에 도전하는 신상훈. ⓒ KPGA
꾸준함으로 승부하는 선수들도 주목된다. 신상훈은 올 시즌 출전한 9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다. 톱10 진입도 4차례나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 가장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평가다.
정찬민 역시 출전한 전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며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비록 우승은 없지만 언제든 정상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군산CC 오픈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5위 이내 선수들 가운데 상위 2명에게는 콘페리투어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미국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는 특전인 만큼 상위권 선수들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는 장유빈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송민혁, 문도엽, 문동현, 왕정훈, 신상훈이 뒤를 잇고 있다. 포인트 차가 크지 않은 선수들도 많아 상반기 마지막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표는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대회 수익금이 총상금에 더해지는 KPGA 군산CC 오픈. ⓒ KP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