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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이닝 1실점' 인생투 펼친 이민석, 롯데 8위 점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6.19 21:57
수정 2026.06.19 21:57

롯데 이민석, 알칸타라와의 맞대결서 판정승

전민재 결승타·최준용 멀티 이닝 세이브

이민석.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깜짝 호투를 펼친 이민석의 인생투를 앞세워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1무)을 내달린 롯데는 시즌 전적 27승 39패 2무를 기록하며 같은 날 패한 SSG 랜더스를 밀어내고 20일 만에 8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키움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리의 중심에는 선발 이민석이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무게감은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었다. 알칸타라는 키움 마운드의 확실한 에이스인 반면, 이민석은 대체 선발 자원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주인공은 이민석이었다.


이민석은 7.1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동시에 생애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달성했다.


특히 여러 차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1회와 2회 연속 득점권 위기를 넘겼고, 경기 내내 주자를 내보내고도 결정적인 한 방을 허용하지 않으며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다.


상대 에이스 알칸타라도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 성공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팽팽한 균형은 4회초 깨졌다.


선두타자 황성빈의 안타를 시작으로 롯데는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타석에 들어선 전민재가 알칸타라의 초구 시속 154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롯데는 단숨에 2-0 리드를 잡았다.


최근 해결사 본능이 절정에 오른 전민재는 이번 주 롯데가 거둔 3승 모두에서 결승타를 기록하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전민재. ⓒ 롯데 자이언츠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추재현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이후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1회와 2회, 3회 연속 잔루를 남긴 키움은 경기 후반에도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롯데는 8회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하자 이민석을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현도훈이 급한 불을 끈 뒤 최준용이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멀티 이닝 세이브에 도전했다.


최준용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끝내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이날 승리는 대체 선발 이민석의 예상 밖 호투와 집중력 있는 마운드 운영이 만든 값진 결과였다.


무엇보다 시즌 내내 선발진 고민이 컸던 롯데 입장에서는 이민석의 데뷔 첫 QS+가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에이스 알칸타라와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은 이민석의 역투는 롯데 마운드에 새로운 희망을 안겼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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