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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차 징크스’가 뭐길래…활약상에 엇갈린 희비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6.19 18:03
수정 2026.06.19 18:03

두산, 최민석·박준순 동반 활약에 ‘활짝’

삼성 배찬승·LG 김영우는 여전히 핵심 불펜, AG 대표팀에도 승선

한화 정우주는 올해 아쉬운 부진, 키움 정현우는 부상에 눈물

최민석. ⓒ 두산베어스

프로 선수라면 흔히 겪는 ‘2년 차 징크스’에 KBO리그 각 구단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신인의 패기로 데뷔 첫 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음에도 본격적으로 상대 분석과 집중 견제가 들어가면 부진한 선수들이 나오기 마련인데 징크스가 무색하게 맹활약을 이어가며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하는 선수들도 있다.


프로 2년차 선수들의 변함없는 활약에 가장 미소를 짓고 있는 팀은 두산베어스다.


두산의 선발투수 최민석은 올 시즌 현재까지 최고의 히트 상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고를 나와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6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그는 지난해 17경기에 나와 3승 3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가능성을 밝혔다.


올해는 성적이 더 좋다. 13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며 팀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3위, 다승 공동 6위, 탈삼진 8위 등 각종 지표에서 리그 정상급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 시즌 두산의 토종 에이스는 곽빈이 아닌 최민석이다. 지난해 77.2이닝을 소화했던 그는 올 시즌 현재까지 74.2이닝을 던져 최다 이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LG 김영우. ⓒ 뉴시스

동갑내기 박준순의 활약도 상당하다. 올해 39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316 6홈런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부상 여파로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팀 내 타율은 1위, 홈런은 3위에 해당한다.


지난 달 16일 오른쪽 허벅지 전면부 근육 부분 손상 진단을 받은 뒤 1군에서 말소된 그는 한 달 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지만 1군 복귀가 임박한 상태다. 치열한 5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산은 박준순이 복귀한다면 순위 싸움에 있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최민석과 박준순은 최근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가치를 증명했다.


역시 2025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불펜 투수 배찬승도 2년 차 징크스를 비껴가고 있다.


데뷔 첫해 65경기에서 2승 3패 19홀드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한 배찬승은 올해 35경기에 나와 3승 2패 9홀드 평균자책점 2.67로 더욱 단단해졌다.


특히 배찬승은 최근 5경기서 2홀드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을 이어가며 삼성의 5연승을 견인했다.


LG트윈스의 2년차 불펜 투수 김영우도 제몫을 하고 있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66경기 3승 2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던 김영우는 올해 26경기 2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2로 특급 성적을 내고 있다.


김영우는 최근 9경기 가운데 8경기서 무실점 피칭으로 짠물 투구를 펼치며 LG가 단독 선두 자리에 오르는데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


한화 정우주. ⓒ 뉴시스

반면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리는 핵심 선수들의 부진에 울상을 짓는 팀들도 있다.


지난해 5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던 정우주(한화 이글스)는 혹독한 2년 차 징크스를 겪고 있다.


정우주는 올해 30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6.44로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열린 일본과 평가전서 3이닝 무실점으로 맹활약했고, 올해 초 WBC 대표팀에도 발탁됐던 정우주는 최근 발표된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 밖에 2025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왼손 투수 정현우는 팔꿈치 부상으로 올 시즌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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