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림, 이글 2개로 선두 출발 “날카로운 아이언샷 덕분”
입력 2026.06.19 21:41
수정 2026.06.19 21:41
서교림. ⓒ KLPGA
서교림이 하루에만 2개의 이글을 몰아치는 신들린 샷감을 앞세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을 향한 돛을 올렸다.
서교림은 19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에서 열린 인카금융 더 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우승 상금 1억 8000만원) 1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서교림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낸 김민별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던 서교림은 불과 2주 만에 통산 2승째를 정조준한다. 2024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김민별과의 치열한 선두 경쟁도 불이 붙었다.
이날 서교림의 집중력이 빛난 하루였다.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예열을 마친 서교림은 후반 들어 본격적인 '이글 쇼'를 시작했다. 10번 홀(파4) 버디 이후 13번 홀(파4)에서 날린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며 짜릿한 샷이글을 기록했다.
16번 홀(파4)에서 보기로 잠시 주춤했으나, 곧바로 17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정교한 우드 샷으로 투온에 성공한 서교림은 2.8m 이글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서교림. ⓒ KLPGA
경기 후 서교림은 "하루에 이글이 두 번이나 나와 최고의 하루를 보낸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전반에는 기회에 비해 퍼트가 잘 들어가지 않아 아쉬운 홀이 있었고 후반 초반에도 흐름이 썩 좋지는 않았는데 13번 홀 이글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으로는 아이언샷을 꼽았다.
서교림은 "오늘 아이언샷이 정말 날카롭게 잘 떨어졌다. 샷 감각이 좋다 보니 아이언뿐 아니라 드라이버샷도 원하는 대로 공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후 들어 강해진 바람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바람이 심하지 않아 플레이에 큰 지장은 없었다"고 말했다.
공동 선두로 첫날을 마친 서교림은 남은 라운드에서도 차분한 플레이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좋은 흐름을 내일까지 이어가고 싶다. 바람이 불면 거리 컨트롤이 가장 중요한데 조급해하지 않고 한 타 한 타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며 "첫날 기분 좋게 출발한 만큼 남은 이틀 동안 우승 경쟁을 잘 펼쳐 마지막 날에도 리더보드 가장 위에 있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