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지 않은 네덜란드전 무승부, 유럽 킬러 위용 떨친 일본
입력 2026.06.15 08:44
수정 2026.06.15 08:44
FIFA 랭킹 8위 네덜란드 상대로 2-2 무승부
최근 유럽 국가 상대로 3승 1무 압도, 잉글랜드 원정서도 승리
직전 대회에서는 스페인과 독일 격파
네덜란드와 극적인 무승부 기록한 일본. ⓒ AP=뉴시스
일본의 네덜란드전 무승부는 전혀 놀랍지 않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강호 네덜란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일본은 후반 6분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6분 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내준 공을 나카무라 게이토(스트다 드 랭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일본은 다시 크리센시오 서머빌(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게 그림 같은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내주며 실점했지만 후반 43분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의 행운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극적인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FIFA 랭킹 8위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거론되는데 18위 일본이 선전을 펼치며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일본은 이번 대회 주장 엔도 와타루(리버풀)를 비롯해 EPL 정상급 윙어 미토마 가오루(브라인트)와 핵심 미드필더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 등 주요 전력 3인방이 부상으로 낙마해 최강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하지만 26명의 최종명단 중 무려 23명의 유럽파로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해 네덜란드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네덜란드와 대등한 승부 펼친 일본. ⓒ AP=뉴시스
일본의 네덜란드전 무승부는 놀라운 결과는 아니라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은 직전 대회에서 유럽의 강호 독일과 스페인을 각각 2-1로 격파하며 저력을 보인 바 있다. 16강전에서는 크로아티아와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패했으나 공식 결과는 무승부였다.
또 일본은 월드컵 직전 유럽 국가 상대 3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월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 원정에서는 1-0 승리를 거두는 등 ‘유럽 킬러’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일본이 속한 F조에는 네덜란드를 비롯해 스웨덴까지 유럽 국가 2개팀이 포함돼 있다. 이미 네덜란드 상대로 자신감을 얻은 일본이 스웨덴 상대로도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세계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일본의 공언이 전혀 허언으로 들리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