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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해설위원 “네덜란드전, 일본 축구 성장 가늠자”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6.14 20:52
수정 2026.06.14 20:52

이영표 해설위원(오른쪽). ⓒ KBS

2026 북중미 월드컵 초반 흥행을 이끌고 있는 KBS 월드컵 중계진이 이번에는 일본과 네덜란드의 빅매치 현장을 찾는다.


한국의 체코전 승리와 함께 최고 시청률 14.5%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이영표 해설위원과 남현종 캐스터가 일본-네덜란드전 생중계에 나서면서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S는 15일 오전 5시(한국시각)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일본과 네덜란드의 경기를 지상파 생중계한다.


이번 경기는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네덜란드는 월드컵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한 전통의 강호다. '오렌지 군단'이라는 별명답게 화려한 공격 축구를 앞세워 이번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받는 일본이다. 일본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연이어 꺾으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죽음의 조를 1위로 통과한 일본은 이후에도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 평가전에서는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아이슬란드를 차례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잉글랜드전 승리는 유럽 축구계에도 큰 충격을 안겼다.


이번 대결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대한민국과 일본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할 경우 월드컵 본선 역사상 최초의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조별리그 성적이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중요한 관심사가 된 이유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볼 이영표 위원은 일본의 도전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댈러스에 도착한 이영표 위원은 "일본과 네덜란드의 F조 첫 경기는 현재 일본 축구가 어느 수준까지 성장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잇따른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가 일본 대표팀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일본의 급성장을 경험한 세계 강호들이 더 이상 일본을 만만한 상대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 변수"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적지 않은 전력 손실을 겪었다. 브라이턴에서 활약 중인 미토마 카오루가 부상으로 낙마했고 주장 엔도 와타루 역시 부상 회복에 실패해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공격과 중원의 핵심 자원을 동시에 잃은 셈이다.


이영표 위원은 "일본은 이전 월드컵보다 훨씬 강한 견제와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요소들이 조별리그 단계부터 상당한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대회 직전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간판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와 주전 골키퍼 바트 베르브루헌이 부상에서 회복해 정상 훈련에 합류했다. 주장 버질 판 다이크와 프렝키 더 용이 버티는 척추 라인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다만 최근 경기력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네덜란드는 월드컵 직전 알제리에 0-1로 패했고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도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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