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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야마모토, 8회 2사 후 퍼펙트 깨지며 탄식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6.14 12:00
수정 2026.06.14 12:02

야마모토 요시노부. ⓒ AFP=연합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경기 막판 연이어 찾아온 불운에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야마모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1이닝 1피안타 1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며 시즌 7승(4패)째를 수확했다.


야마모토는 1회부터 8회 2사까지 안타는 물론 볼넷조차 허용하지 않으며 23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처리했다. 퍼펙트게임 달성 여부에 경기장 모두의 눈이 야마모토에 집중됐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8회말 2사 후 화이트삭스 타자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무키 베츠가 처리하지 못했다. 공이 글러브를 맞고 튀었고, 백업에 들어온 2루수 산티아고 에스피날도 이를 잡아내지 못했다. 기록은 베츠의 실책.


야마모토의 퍼펙트게임 도전은 그렇게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노히트 노런 도전을 이어갔고, 9회에도 직접 마운드에 올라 역사 완성에 나섰다.


그러나 운은 끝내 야마모토 편이 아니었다. 9회 선두 타자 트리스탄 피터스가 던진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화이트삭스의 첫 안타이자 야마모토의 노히트 노런 도전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결국 야마모토는 다음 타자를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알렉스 베시아에게 넘겼다.


일본프로야구 시절 두 차례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던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다시 한 번 대기록에 근접했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특히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도 9회 2사 후 홈런을 맞아 노히트 노런이 무산된 바 있어 아쉬움은 더욱 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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