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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호흡' 김효주-최혜진, 다우 챔피언십 정상 눈앞…'10승·첫 승' 동시 정조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6.14 09:03
수정 2026.06.14 09:03

김효주-최혜진. ⓒ AFP=연합뉴스

김효주와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일의 2인 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김효주-최혜진 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두 선수는 지나 김-야나 윌슨(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1, 3라운드를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2, 4라운드는 각자 플레이한 뒤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인정하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최혜진은 강한 바람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2번 홀(파4)에서 최혜진의 장거리 버디 퍼트로 기분 좋게 출발한 두 선수는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 홀에서 다시 최혜진의 버디가 터지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8번 홀에서는 김효주가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주춤했지만 곧바로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만회했다.


11번 홀 보기로 다시 한 차례 흔들렸으나 12번 홀에서 김효주가 결정적인 롱 퍼트를 성공시키며 버디를 낚았고, 이후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켜냈다.


김효주-최혜진. ⓒ AFP=연합뉴스

특히 이날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와 올리비아 카원 조와 동반 플레이를 펼쳐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반면 코르다-카원 조는 버디 1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를 기록하며 6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로 공동 13위까지 밀려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한발 물러났다.


경기 후 김효주는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다"며 "첫날에는 혜진이가 버디를 많이 잡아줬는데 오늘은 내가 파 세이브를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다. 마지막까지 혜진이가 기회가 올 때마다 버디를 해줘 좋은 스코어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혜진 역시 "포섬 경기는 부담이 큰 편이지만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플레이했다"며 "내일 포볼 경기에서는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효주-최혜진 조가 최종일 선두를 지켜낼 경우 한국 선수는 지난해 임진희-이소미에 이어 2년 연속 다우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또한 김효주는 시즌 3승과 LPGA 통산 10승이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우게 되며, 2022년 LPGA 투어에 진출한 최혜진은 오랜 기다림 끝에 첫 우승 감격을 누릴 수 있다.


한편 김아림-윤이나 조는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로 공동 6위에 올라 추격에 나섰고,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이소미 조도 5언더파 205타 공동 7위로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겼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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