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재보선 현장] "많이 도와주이소"…하정우, 불심 훑으며 표심 호소

데일리안 부산 =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5.24 15:32
수정 2026.05.24 15:34

전재수가 자주찾던 운수사 시작으로

금수사·만덕사·명광사 등 방문

"북구 발전 위해 열심히 하겠다"

하정우 후보가 24일 오전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운수사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4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불심' 잡기에 나섰다. 청와대불교신자회장을 지낸 이력을 바탕으로 하루 일정을 사찰 방문에 할애하며 불교계 표심 공략에 돌입했다.


하정우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운수사를 찾아 주지 범일 스님을 비롯한 불교 신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사찰 방문에는 하 후보의 배우자도 동행했다.


운수사는 과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북구갑 지역구 의원 시절 자주 찾던 곳이기도 하다.


불교 신자인 하 후보는 팔목에 염주를 차고 사찰을 찾은 시민 한 명 한 명에게 합장하며 "열심히 하겠다" "많이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시민은 "학자분이 정치를 한다 해서 걱정이 많았다"며 "보니 학자 타입이다. 정치인은 눈이 뺀질뺀질해야 하는데 참 고생스럽겠다"고 격려했다. 이에 하 후보는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하정우 후보가 24일 오전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운수사를 찾아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곳곳에서는 전재수 후보에 대한 향수도 묻어났다. 한 어르신은 "내 주위는 하정우 다 찍는다고 하더라. 내가 30년을 동원아파트에서 살았다. 하정우를 찍어야 한다"면서도 "박민식 안 나와야 되는데 나와가지고"라고 타박했다.


전 후보를 향한 아쉬움 섞인 반응도 나왔다. 한 시민이 북구 발전을 당부하자 하 후보는 "제가 국비를 많이 가져올 수 있다. 그래서 제가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시민은 "전재수도 그렇게 말했다"고 냉담하게 반응했다.


이에 하 후보는 "저는 청와대에 있지 않았느냐. 그리고 재수 형님 혼자서는 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당시 정권도 다르지 않았느냐"고 달랬다.


또 다른 시민은 "내가 전재수를 응원했다"며 하 후보의 등을 토닥였다. 하 후보는 "재수 형님이랑 같이 뭔가를 하려면 제가 꼭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른 시민도 "우리는 전부 전재수 팬이다. 말도 못 한다"고 응원했고, 하 후보는 "북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하 후보는 운수사를 시작으로 금수사·만덕사·명광사·법정사를 차례로 방문하며 석가탄신일 일정을 이어갔다. 만덕사부터는 배우 이원종 민주당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장이 동행해 지원 유세에 힘을 보탰다.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