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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응원단 지켜본 내고향 리유일 감독 “축구에 대한 관심 높은 것 같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5.20 22:09
수정 2026.05.20 22:09

내고향여자축구단 리유일 감독. ⓒ 대한축구협회

마치 홈경기를 방불케 하는 응원을 받고 승리를 거둔 내고향여자축구단 리유일 감독이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에서 수원FC 위민을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결승에 오른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앞서 멜버른 시티(호주)를 3-1로 꺾은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와 오는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AWCL은 아시아 지역 최상위 여자 클럽 축구 대회로, 우승 100만 달러(약 15억원), 준우승 50만 달러(7억50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는데 내고향여자축구단은 결승서 패해도 적지 않은 상금을 거머쥘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리유일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비가 많이 오고 상대 경기장에서 하는 조건에서도 높은 정신력을 발휘하고 팀의 전술을 살리기 위해 잘 운영한 것이 좋았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모두가 알겠지만 첫 경기는 항상 어렵다. 전술적으로 보면 공격과 방어에선 문제점도 많다. 남은 기간 훈련을 강화해서 결승전에서는 더 훌륭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경기를 위해 200여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남북 공동응원단에 티켓 구매, 피켓 준비 등 명목으로 남북협력기금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공동응원단이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이들의 응원은 내고향여자축구단에 쏠려 씁쓸함을 더했다.


수원FC 위민 박길영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수원FC위민이다. 경기 내내 속상하고 마음이 조금 그랬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리유일 감독은 응원에 대해 “경기가 대단히 격렬해서 집중하다 보니 크게 의식을 못 했다”면서도 “주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거 같다”고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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