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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 미장·국장 따지지말고 주목할 2가지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5.18 07:02
수정 2026.05.18 07:02

8000피 돌파…오르는 업종만 올라

오르는 업종, 국내외 큰 차이 없어

순환매 흐름서 기민한 대응 중요

액티브 상품 주목도 높아지나

코스피가 8000을 넘어선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8000 돌파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개인 투자자 운신의 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수익률 증대를 위한 투자전략에 관심이 모인다.


서학개미가 될지, 동학개미가 될지를 고민했던 흐름에서 벗어나 '업종' 및 '운용 방식'을 고려한 접근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8.23포인트(6.12%) 내린 7493.1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매 여파로 급락 마감했으나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80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 증시 역시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 등에 힘입어 S&P500·나스닥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국장과 미장 가릴 것 없이 대표 지수들이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며 지수 추종 상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에는 보다 세밀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종목 간 상관계수'는 낮아졌는데, '국가 간 상관계수'는 오히려 소폭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종목끼리는 움직임이 개별적이지만, 글로벌 증시 간에는 더욱 밀접하게 움직인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반도체 쏠림으로 코스피 상승세가 지속된 데서 알 수 있듯, 국내증시에선 종목별 희비가 크게 엇갈리는 분위기다.


반면 한국·미국 등 주요국 증시 면면을 살펴보면 예외없이 반도체 등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우상향하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국가 간 상관계수가 소폭 높아지는 추세가 감지된 배경이다.


정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수익률에 있어 국가·지역보다 업종·종목 선택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글로벌 주식시장이 동조화되더라도 어떤 섹터와 종목을 담느냐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린 마틴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장이 지난 2월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만선을 돌파하며 마감하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다우 5만'이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있다(자료사진). ⓒAP/뉴시스

개별 종목 대비 기민한 대응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ETF 투자자 입장에선 운용 방식에 따른 수익률 차별화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AI 사이클이 반도체, 전력, 로봇 등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순환매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유연성 확보 차원에서 패시브 상품보다는 액티브 상품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ETF 관련 핵심 투자전략은 주도주 중심의 집중 투자를 유지하면서도 액티브 전략을 통한 알파 창출과 시차를 두고 전개될 소재·부품·장비 (순환매) 흐름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용역 역량이 강조되는 액티브 상품이 유연한 종목 교체를 통해 장기 성과와 리스크 관리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관련 맥락에서 미국 관련 ETF 역시 액티브 상품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나스닥 관련 ETF인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와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각각 63.05%, 56.55%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나스닥 상승률(11.53%)에 비해 높은 성과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지수 추종만으로는 초과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AI·로봇·우주·바이오 등 혁신 산업은 기술트렌드와 주도 기업의 변화가 빠르다. 시가총액 순으로 투자하는 패시브 ETF 대비 빠른 대응이 가능한 액티브 ETF가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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