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반도체 월배당 ETF 경쟁 ‘치열’…삼성·미래, 투자자 선택은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5.08 09:25
수정 2026.05.08 09:25

패시브·안정 vs 액티브·공격…상반된 운용 방식

투자자 성향 따라 선택…“상품 구조·전략 살펴봐야”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반도체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두고 서로 다른 전략을 선보였다. ⓒ각 사

반도체 성장성에 투자하면서 월배당까지 기대할 수 있는 ‘반도체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반된 전략으로 투자자 공략에 나섰다.


삼성자산운용은 ‘안정적 분배’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공격적 분배’를 추구하는 전략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2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유가증권시장에 출시된다.


지난달 21일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가 상장했다.


두 ETF 모두 반도체 대표 종목을 기반으로 옵션 매도를 통해 판매 수익을 얻고, 이를 분배금으로 지급하는 구조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을 매수하는 동시에 해당 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을 매도해 판매 수익을 챙기는 상품이다.


주가 하락 시 옵션 프리미엄이 손실을 일부 완충하고, 횡보장이나 완만한 상승장에서는 정기적인 분배금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이번 반도체 커버드콜 ETF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운용 방식에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매주 만기가 돌아오는 옵션)을 활용해 안정적인 분배를 추구하는 패시브 전략을 택했다.


옵션 매도 비중을 약 30% 수준으로 유지해 연 9% 수준의 목표 분배율을 설정하고 있다.


이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며 특정 종목의 악재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으나, 상승장에서 수익이 기대보다 저조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개별종목 옵션을 활용해 초과 수익을 노리는 액티브 전략을 선보인다.


시장 상황에 따른 탄력적 옵션 매도가 가능하며, 운용역 재량으로 상승장에서 옵션 매도를 줄여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다만 특정 종목의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유의 사항이다.


커버드콜 ETF 경쟁이 반도체 테마로 확산되는 가운데 투자자의 우선순위·성향에 따라 선택이 갈릴 전망이다.


퇴직연금 계좌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지수 기반의 패시브형 상품이 유리하다.


반대로 높은 변동성을 감수하더라도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해 초과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게는 액티브형 상품이 적합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커버드콜 ETF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수익률뿐 아니라 운용사별 전략과 상품 구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투자자 성향에 따라 선호 ETF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