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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중, 호르무즈 개방 합의…이란 핵무기 불허”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5.14 20:37
수정 2026.05.14 20:40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화하거나 통행료를 부과해선 안되며,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두 정상이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선 안 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에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과 관련해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요구해왔지만 시 주석은 이란과의 관계를 의식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백악관은 대만문제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문제를 잘 처리하면 중미관계는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양국은 충돌할 수 있고 양국관계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며 경고했다. 8년반 만에 열린 이번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대만 경고를 재차 강조하는 대신 이란문제에서 일부 양보했다. ‘채찍과 당근’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경제 협력 강화 및 미 기업의 중국 시장 접근성 확대와 중국의 투자 증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좀비마약’을 불리는 합성마약 펜타닐의 원료인 전구체의 대미 유입 차단 노력과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좋은 만남을 가졌고 경제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양측은 미국 기업의 중국 시장 접근성 확대와 중국의 미국 산업 투자 증대를 포함해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며 “미국 주요 기업 대표들이 회의 일부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국빈 만찬을 함께 진행했으며, 15일엔 차담회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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