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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1분기 화물 매각·통합비용에 적자 확대…영업손실 1013억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5.14 18:36
수정 2026.05.14 18:49

매출 1조3635억원, 전년比 21.8%감소

여객 공급 14% 줄었지만 탑승률 개선

환율 1500원대에 외화환산손실 확대

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1분기 화물기 사업 매각과 여객 공급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줄고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통합 이전, 기내 서비스 개선, 마일리지 통합 준비 등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둔 비용 부담도 실적에 반영됐다.


아시아나항공은 2026년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1조3635억원, 영업손실 101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8% 감소했다.


사업별로 보면 여객 부문 매출은 1조1290억원이었다. 노후 항공기 매각과 중정비 일정 등의 영향으로 여객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14% 줄면서 매출도 6% 감소했다. 다만 영업력 강화로 여객 단위당 수익과 탑승률은 모두 개선됐다.


화물 부문 매출은 6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89억원 줄었다. 지난해 8월 화물기 사업부를 매각한 영향이 본격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화물기 사업 매각 이후 네트워크 판매가 줄면서 여객기 하부 화물칸을 활용하는 벨리 카고 수익도 감소했다.


수익성은 더 악화됐다. 여객 공급 감소와 화물기 사업 매각에 더해 고객 서비스 개선 투자, 통합 준비 비용 등이 겹치며 101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공항 2터미널 통합 이전 관련 라운지 비용 증가, 기내식 메뉴 개선 및 기물 교체, 마일리지 통합계획 반영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이 영업손실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환율 부담도 컸다. 국제 정세 불안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결산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섰고, 전기 말보다 79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외화환산손실이 확대되며 당기순손실은 237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다만 유가 상승에 대비해 체결한 유가 헤지 계약에서 파생상품 이익 850억원이 발생하면서 순손실 폭을 일부 줄였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에는 견조한 여객 수요에 대응해 주요 노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밀라노와 부다페스트 신규 운항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미주 노선에서는 뉴욕 노선을 주·야간 매일 2회 운항하며 A380을 투입해 미 동부 노선 경쟁력을 강화한다.


일본 노선도 늘린다. 오사카와 후쿠오카 운항을 확대하고, 고베와 도야마 부정기편을 운영하는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노선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수요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화물 부문에서는 벨리 카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신규 운항하는 동유럽 노선과 하계 운항을 재개하는 중앙아시아 노선을 활용해 장거리 고수익 벨리 카고 판매를 확대하고, 일본행 전자상거래 물량 등 신규 수요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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