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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 강동궁·강지은 “해체 아쉽지만 새 팀 위해”

고양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5.14 15:50
수정 2026.05.14 15:50

지난 시즌까지 SK렌터카서 한솥밥, 팀 해체로 드래프트 시장 나와

각각 하이원리조트와 휴온스 소속으로 새 시즌 팀리그서 맞대결

강동궁이 14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를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 PBA

지난 시즌까지 프로당구 PBA 팀리그 SK렌터카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었던 강동궁과 강지은이 새 시즌 다른 유니폼을 입고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강지은은 14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하이원리조트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원 소속팀 SK렌터카가 후원을 종료함에 따라 팀리그 드래프트 시장으로 나온 강지은은 리더였던 강동궁, 외국인 선수 에디 레펀스(벨기에) 등을 제치고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얻었다.


강지은은 지난 시즌 8차투어 ’하림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서 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팀리그에서는 김가영(하나카드),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에 이어 가장 많은 세트 승리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하이원리조트는 드래프트에 앞서 무려 5명의 선수를 방출하며 1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가장 먼저 강지은의 이름을 호명하며 여자 선수 전력을 보강했다.


강동궁은 2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휴온스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시즌까지 SK렌터카서 한솥밥을 먹었던 강동궁(사진 가운데)과 강지은(사진 맨 왼쪽). ⓒ PBA

강지은은 “새로운 팀에 들어가 벙벙하고 기분이 색다르고 좋다. 열심히 하겠다”면서 “솔직히 1순위로 뽑히게 될 줄은 몰랐다. 3~5순위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첫 번째로 감사하게도 뽑아주셨다”며 소감을 전했다.


강동궁은 “7년 동안 SK렌터카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잘 있다 해체가 돼 아쉬운데 다른 한편으로는 기대감이 있다. 열심히 해서 휴온스가 전에 있던 팀보다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게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새 시즌 팀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 두 선수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선전을 다짐했다.


강동궁은 “SK렌터카가 강지은 선수가 들어오기 전에는 하위권에 맴돌던 팀이었는데 이 선수가 들어오고 팀이 강해졌다.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인생이 그런 거 같다. 계속 같이 있고 싶었는데 해체를 맞게 돼 너무 소중한 기억들이 빨리 없어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도 과거보단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강지은 선수는 다른 팀에서 열심히 하고 저는 강지은이 아닌 김세연 선수를 강하게 키워서 강지은보다 강한 휴온스의 여자 캡틴을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지은은 “너무 정 들었던 팀이라 해체 기사가 나와 너무 슬펐다. 상대방 벤치에 있는 걸 상상했는데 기분이 좋지 않더라”면서 “휴온스라는 좋은 팀에 가셨으니 열심히 잘 하시길 바라는 마음이고, 저는 김세연 선수보다 열심히 해서 많은 복잡한 감정이 들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응수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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